과일 가격 급등에 스타트업이 만든 '신선도 유지 스티커' 관심

(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 = 사과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신선 식품 가격이 급등하자, 유통업체나 기업들이 과일·채소를 신선한 상태로 최대한 오랜 기간 보관하기 위해 갖가지 묘안을 짜내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스타트업인 더프레쉬모어(대표 장근우)의 '신선도 유지 스티커'가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스티커는 채소나 빵을 넣은 밀폐용기나 과일 껍질 위에 스티커를 붙여 식자재 수명을 더 늘린다.

식재료에 부착하면 세균 번식을 억제해 신선도를 연장해준다. 과일 야채 등 음식물이 부패하면서 생기는 에틸렌 가스를 분해해 균 번식과 부패를 억제해 신선도를 연장하는 원리다.

식재료에 직접 부착도 가능하고 포장용기 바깥에 부착해도 된다. 용기 부착의 경우 아래 위에 붙일 때 효과가 더 크다.

이 스티커는 14일간 항균성적 시험결과, 대장균 99%, 황색포도구균 97%. 폐렴구균 99% 등 세균번식 억제 기능이 확인됐다. 항곰팡이 시험에서도 곰팡이 발생율이 10% 미만에 불과했다.

식재료 보관, 유통간 식자재 폐기율을 줄여 손실을 줄여주고 쓰레기 배출량을 줄여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에 따른 환경보호 효과도 기대된다. 스티커 위에 구매 날짜, 메시지 등 메모 작성도 가능해 이용이 편리하다.

더프레쉬모어는 이 제품관련 특허 3건, 상표권 1건, 해외PCT 1건을 출원했다. 지난해 예비창업 패키지에 선정된 더프레쉬모어는 1인 창조기업 창업 경진대회 프리랜서 제조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장근우 더프레쉬모어 대표는 "신선스티커는 균 번식을 억제해 식자재의 신선함을 더 오래 유지해 주는 것이지 이미 상해 가는 식재료를 신선하게 하거나 부착 후 음식이 썩지 않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argu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