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오프라인 진출 속도…부산·일본 이어 대구 상륙

무신사 스탠다드, 부산 서면·대구 동성로에 임대차 계약

6일 일본 도쿄 하라주쿠에서 열린 '무신사 도쿄 팝업 스토어' 사전 행사 모습.(무신사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온라인 패션 플랫폼 1위 무신사가 부산 서면에 이어 대구 동성로에 진출한다. 지방 광역시에 자체 브랜드인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내면서 오프라인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대구 동성로에 위치한 건물에 무신사 스탠다드 임대차 계약을 완료했다. 인테리어 공사 후 매장을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오픈 시기는 7월로 전망된다.

동성로 일대는 1000여 개의 상가가 밀집한 지역으로 대구 최대 번화가로 꼽힌다. 10여 년 전만 해도 하루 평균 50만 명이 동성로 일대를 찾는 등 대구 대표 상권이다.

앞서 무신사는 부산광역시 서면(부전동) 소재 쥬디스태화 건물에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내기 위해 건물 임대차 계약을 진행했다. 서면 지역 역시 부산의 압구정으로 비교될 만큼 젊은층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다.

무신사는 서울 외에 지역 거점 도시에 입점하며 오프라인 매장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

무신사는 2021년 서울 홍대, 지난해 강남에 무신사 스탠다드를 열며 오프라인 시장의 포문을 열었다. 홍대점은 개장 3일간 6500명이 방문했고 강남점은 3일간 8000명이 방문해 1억9000만원 매출을 기록했다.

무신사의 큐레이션 편집숍 29CM도 지난해 하반기 잇따라 연 이구성수, 이구갤러리 서울, 이구갤러리 대구 등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신규 고객을 유입하고 있다.

아울러 무신사는 해외 오프라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무신사는 6일 일본 도심 한 가운데인 도쿄 하라주쿠에서 '무신사 도쿄 팝업 스토어'를 열고 K패션을 뽐냈다. 일본에서 K패션 브랜드의 위상을 알리기 위해 단독 행사로 16일까지 진행한다.

사전 행사에는 무신사 앰버서더로 활약 중인 뉴진스를 비롯해 일본 유명 패션 인플루언서와 미디어 등이 대거 참석했다. 행사 기간 동안 3만 명 이상이 무신사 도쿄 팝업 스토어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