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클레르 패딩 월 10만원대'…머스트잇, TV홈쇼핑서 '완판 달성'

머스트잇-CJ온스타일, TV홈쇼핑서 명품 선보여…방송 중 재고 소진
양사 파트너십, 상품 연동해 채널 경쟁력 강화…시너지 '기대'

(머스트잇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명품 플랫폼 머스트잇이 첫 홈쇼핑 방송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기록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머스트잇은 CJ온스타일과 손잡고 이날 오전 9시20분 '빅쇼'에서 '몽클레르' 등 인기 명품 브랜드 22 FW 베스트셀러 32개 상품을 선보였다. 국내 명품 플랫폼이 TV홈쇼핑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방송에서 머스트잇은 △몽클레르 패딩 △막스마라 코트 △아미 △메종키츠네 △랄프로렌 △톰브라운 △비비안웨스트우드의 스카프와 카디건 등 10가지를 선보였다. CJ온스타일이 준비한 △구찌 △버버리 △프라다 △에르노 상품도 더해져 총 32개 상품이 TV 라이브를 통해 판매됐다.

특히 CJ온스타일은 이날 방송 기간 동안 24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하면서 방송 10분 만에 1500명이 수화기를 드는 등 고객 주문이 폭주했다.

아미 니트류는 방송 시작 직후 완판됐으며 막스마라의 코트 등 일부 제품은 방송에서 선보이기도 전에 물량이 전부 소진됐다.

'패딩계의 샤넬'로 불리는 몽클레르의 플라메뜨 롱다운(290만원)은 월 12만834원에 구매할 수 있었다. 몽클레르 클로에 롱다운은 430만원, 프라다 구스 롱패딩은 338만원으로 각각 월 17만9167원, 14만834원에 구매가 가능했다.

가격 인상 소식이 들리면서 지난 8월 초부터 수요가 몰렸던 클래식 제품인 버버리 달머튼 패딩은 228만원으로, 24개월 할부 혜택을 받을 경우 월 9만5000원에 판매됐다. 버버리 뉴 프랭크비 퀼팅재킷은 138만원에 팔려 월 5만7500원에 구매할 수 있었다.

구찌 오피디아 라인 핸드백 3종은 월 10만원대, 수프림 호보백은 월 6만원대였다.

일부 시청자는 "구매하려 했는데 물량이 없다", "이런 방송 매주 했으면 좋겠다", "(재고가) 분명 있었는데 없더라"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이날 편성된 방송 시간이 끝나기 전 모든 제품이 완판되는 등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날 오후 9시에는 CJ온스타일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2부 모바일 라이브를 진행한다. 2부 모바일 라이브에서는 총 60개 상품을 선보인다.

머스트잇과 CJ ENM은 상호 간 상품 연동과 기술 및 인프라 지원을 통해 서로의 채널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양사는 지난 6월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현재 CJ온스타일 모바일 플랫폼에는 머스트잇 단독 카테고리가 신설돼 머스트잇에서 판매되는 상품을 실시간으로 확인·구매할 수 있다.

머스트잇은 지난 9월 CJ온스타일과 함께 모바일 명품 라이브 커머스 '머스트잇LIVE'를 진행하기도 했다. 머스트잇LIVE 첫 방송은 시청자 수 약 4만명을 기록했고 종일 매출액은 국내 패션 라이브 커머스 방송의 상위 2% 수준인 1억1000만원을 달성했다.

머스트잇 관계자는 "온오프라인을 뛰어넘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비자들을 만날 기회를 적극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