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키워드는 'ESG·업사이클링'…친환경 가치 확산

[패션&뷰티] 빈폴·휠라 친환경 가치 다음 패션 선봬
ABC마트, '큐클리프'와 에코 프로젝트 캠페인 진행

빈폴 그린빈폴 컬렉션(삼성물산 패션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국내 패션업계가 전 세계 화두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업사이클링 키워드를 담은 패션으로 친환경 가치 실현에 나선다. 또 의류 출시뿐 아니라 관련 캠페인을 전개하며 친환경 행보에 동참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패션 브랜드 빈폴은 올 FW(가을겨울) 100% 친환경 상품으로 구성된 지속가능성 라인 '그린빈폴'을 출시했다.

빈폴은 올 가을겨울 시즌부터 지속가능성 가치를 담아 그린빈폴은 새 단장한다.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한 '의미 있는 패션'을 구현한다는 취지다.

신제품은 버려진 페트병과 의류 등을 재활용한 재생 소재·오가닉 소재·동물 복지 시스템을 준수하는 RDS(책임 다운 기준) 인증 다운 충전재와 비료와 살충제 사용을 최소화한다. 또 노동 환경과 인권을 존중하는 BCI(Better Cotton Initiative) 인증 면·물 절약 워싱 등 환경에 친화적인 소재와 방식으로 제작한 상품들로 구성된다.

상품군은 맨투맨·셔츠·케이블 니트·치노/데님 팬츠·다운 점퍼·더플 코트 등 캐주얼 의류로 구성된다. 타깃 고객인 2030세대를 겨냥한 메인 상품의 80% 수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내놨다.

휠라 '비치코밍 컬렉션'(휠라 제공).ⓒ 뉴스1

휠라는 바캉스 시즌에 맞춰패션에 해양 보호의 메시지를 담은 '비치코밍 컬렉션'을 출시했다. 비치코밍은 해변을 정화하는 행위를 일컫는다.

이번 컬렉션은 그래픽 반팔 티셔츠 2종·가방 1종으로 구성되며 티셔츠의 경우 면 75%에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리사이클 원사인 '리젠'을 25% 포함했다. 티셔츠 뒷면에는 해변에서 집게로 빈 병을 줍는 이들의 모습과 한 손에 빈 병을 하나씩 들고 줄지어 걸어가는 사람들의 모습 등을 그래픽으로 담아냈다.

특히 '비치코밍 백'은 플라스틱 폐페트병에서 추출한 재생 폴리에스터 원사 '리프리브'를 100% 사용한 에코백이다. 가볍고 활용성이 높아 외출 시는 물론 여행 시 보조가방으로도 유용하다. 가방 속 내부 포켓이 있어서 지갑이나 휴대폰 등 소지품을 수납하기에도 좋다.

ABC마트 큐클리프 협업 '에코 프로젝트'(ABC마트 제공).ⓒ 뉴스1

신발 편집숍 ABC마트는 국내 대표 업사이클링 브랜드 '큐클리프'와 협업해 이번 한 달 동안 '에코 프로젝트' 캠페인을 진행한다. ESG 경영활동의 일환으로 자원의 선순환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큐클리프는 다양한 폐자원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 브랜드다. ABC마트는 큐클리프와 함께 ABC마트 매장에서 사용했던 폐현수막과 장마철 이후 버려진 우산을 업사이클링 상품으로 재탄생시키는 활동을 전개한다.

이를 위해 ABC마트 매장에 폐우산 기부박스를 비치하고 소비자들이 기부한 장마철에 사용하고 못쓰게 된 우산을 모아 추후 큐클리프를 통해 새로운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ABC마트는 전국 매장에서 사용한 현수막을 모두 수거 후 큐클리프의 기술력으로 감각적인 디자인의 키링을 대량 제작했다. 해당 키링은 폐우산을 기부한 소비자들에게 사은품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우산을 기부한 소비자들에게는 신발 구매 시 3만 원 이상 상품에 한해 5000원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