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인재 발굴 앞장" …에코프로, 직원 10명 中 9명 '지방 출신'

(서울=뉴스1) 강태우 기자 = 에코프로 임직원 10명 중 9명이 지방 출신으로 조사됐다. 시가총액 30위 내 기업 가운데 지역인재 비율이 90%에 달하는 기업은 에코프로가 유일하다는 분석이다.

21일 에코프로(086520)에 따르면 지난해 말 에코프로 직원 3362명 가운데 지방에 주소지를 둔 직원은 총 3017명(89.7%)이었으며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출신 직원은 345명(10.3%)으로 집계됐다.

출신대학 및 고등학교별로 살펴보면 지방 소재 대학교 및 고등학교를 졸업한 직원은 총 2867명으로 전체의 85.3%에 이른다.

가족사별로 지방 출신 인력 비중은 △에코프로씨엔지 97.4% △에코프로머티리얼즈(450080) 96.1% △에코프로이엠 94.8% △에코프로이노베이션 94.7% △에코프로비엠(247540) 92.5% 등이다.

에코프로는 1998년 회사 설립 이후 서울 수도권이 아닌 충북 오창을 사업 본거지로 삼아 지역 인재를 고용하며 성장해 왔다.

에코프로는 '지역인재 경영 모델'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힘썼다. 관련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에코프로는 오창에 지금까지 1조원이 넘는 자금을 투자했다. 경북 포항에는 2017년부터 2조원가량을 투자해 이차전지 생태계인 '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을 구축하며 성장 동력으로 삼았다.

지난해 포항 생산라인 구축 5년 만에 고용인력이 2100명으로 늘었는데 95%가량이 지방대 및 지역 고등학교 출신 인력이다. 에코프로는 2025년까지 2조5000억원을 추가 투자해 제2 포항캠퍼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일조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에코프로 본사가 위치한 충북 지역에서 양질의 일자리로 꼽히는 상용근로자 수는 45만8900명(2020년)에서 50만5800명(2023년)으로 증가했다. 포항캠퍼스가 위치한 경북의 상용근로자 수는 63만8400명(2020년)에서 작년 65만500명(2023년)으로 늘었다.

한편 에코프로는 지역의 문화, 예술, 교육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올해 공익재단을 설립해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 인프라를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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