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홀딩스, 동국제강·동국씨엠 주식 공개매수…지주사 전환 수순

이사회 결정

지난 5월 동국제강 임시주주총회(동국제강그룹 제공).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동국홀딩스(001230)가 현물출자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하고 지주사 체제를 본격화한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동국홀딩스는 이날 이사회에서 현물출자 방식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동국제강(460860)과 동국씨엠(460850)의 주식을 공개매수하기로 결정했다.

동국제강과 동국씨엠 주주들로부터 회사 발행주식을 현물출자 받고, 그 대가로 현물출자를 한 주주들에게 동국홀딩스의 보퉁주식을 배정하는 방식이다. 공개매수 주간사는 대신증권이다.

동국제강의 공개매수 가격은 1주당 각각 9540원으로 기명식 보통주식 1797만7881주에 해당한다. 동국씨엠 주식 1주의 공개매수가격은 7390원으로 1083만5190주다.

청약예정일은 다음달 27일부터 오는 10월 16일까지다. 동국홀딩스는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의 기명식 보통주식 보유자들로부터 10월 16일가지 공개매수 청약을 받은 뒤, 최종 확정된 공개매수 주식수량에 공개매수 1주당 가액을 곱한 금액을 신주발행가액으로 나눈 수만큼 동국홀딩스의 기명식 보통주 신주를 주주들에게 배정할 예정이다.

동국홀딩스가 동국제강과 동국씨엠 주식 매수에 나선 건 지주사 전환 시 자회사 지분을 30% 이상 보유(비상장사 50%)해야 하는 공정거래법 때문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동국홀딩스의 동국제강 및 동국씨엠 지분은 각각 4.12% 수준이다.

동국홀딩스 관계자는 "공개매수 현물출자 유상증자는 인적분할의 마지막 단계"라며 "지주사 요건 충족을 위한 필수 절차"라고 설명했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