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피해 완전복구"…포스코홀딩스 영업익 1조 회복(종합)

제철소 조업 정상화로 이익 정상화 수순
저탄소 제품·이차전지소내 내재화로 미래 동력 확보

포스코센터 전경(포스코그룹 제공).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포스코홀딩스(005490)가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완전 가동 정상화·판매 정상화로 분기 영업이익 1조원대를 회복했다.

24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0조1210억원, 영엽이익 1조3260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일시적인 글로벌 철강경기 호조와 이에 따른 판매가 상승기조를 보였던 지난해 동기 대비로는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2.6%, 36.8% 감소했지만, 2020년 이후 평균 분기별 실적을 상회하는 수준을 달성했다.

직전 분기 대비로도 매출액은 3.8% 증가했으며 특히 올 초 포항제철소 침수복구 완료후 2분기부터 본격적인 철강생산과 판매 정상화에 따라 영업이익은 88.1% 대폭 증가했다.

주요 사업 부문별로 보면 철강부문에서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냉천 범람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조업 완전 정상화로 영업이익 1조원을 회복하며 이익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다. 해외철강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친환경인프라 부문인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연초 포스코에너지를 합병한 이후 친환경 에너지사업을 주축으로 철강·식량·신사업 등의 사업영역을 강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포스코이앤씨는 도급 증액과 공정 촉진 등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지만, 플랜트사업본부의 1분기 공정촉진 기저효과와 건축사업본부의 개발부담금 등 추가 원가 부담으로 아쉬운 영업이익을 거뒀다.

친환경미래소재 부문인 포스코퓨처엠(003670)은 전기차 성장 효과를 흡수하며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수익성은 필수 광물의 원가 부담으로 소폭 하락했다.

포스코홀딩스는 하반기 철강 생산량과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2분기 사실상 철강 시황이 저점을 지나고 있고 7월까지 좋지 않은 반면, 철광석 원료 가격은 안정세"라며 "저가 원료가 본격적으로 소비되는 3분기부터 원가도 회사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 같고, 4분기 시황이 반등되면 회사가 판매 가격도 상향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포스코홀딩스는 실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향후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품 개발 및 설비 투자 등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철강제품의 경우 현재 국제 표준 검증을 통한 탄소 저감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2026년 전기로 및 스크랩 비율 상향 제품을, 2030년 수소환원 제출 생산 제품을 출시하는 등 저탄소 제품 1050만톤 판매 목표를 세웠다.

아울러 친환경 자동차 성장 가속화에 따라 2030년까지 친환경차 구동모터용 전기강판의 국내외 100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2030년 50만톤의 수소생산을 목표로 수소 수요 예상 시기와 연계해 다양한 프로젝트도 검토·개발을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포스코홀딩스 주도 글로벌컨소시엄, 47년간 오만 두쿰 지역 그린수소 독점 사업개발 및 운영권을 확보했다.

이 밖에 CNGR등 제련 선도사들과 인도네시아 니켈 건식·습식제련, 국내 정제·전구체 합작사업을 추진하는 등 이차전지소재 내재화에도 힘쓰고 있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