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상반기 글로벌 수소차 판매 1위 '고수'…전체 시장은 '주춤'
전기차 중심 전략에 수소차 9769대 증가율 8.2% 둔화
현대차 5469대16.7% 성장…도요타 38.3% 감소 2287대
- 구교운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올해 상반기(1~6월) 전 세계 수소연료전지차 시장의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 현대차는 두자릿수 성장을 보이며 1위를 수성했다.
3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상반기 수소연료전지차의 세계 등록대수는 9769대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지난해 2배 증가한 것에 비하면 성장세가 크게 둔화된 것이다.
SNE리서치는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중심 전략, 반도체 수급난, 원자재 가격 상승,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을 수소차 시장 성장 정체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현대차 판매대수는 546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했다. 점유율도 4.1%p 높아진 56.0%로 1위를 기록했다.
도요타 판매대수는 2287대로 전년 동기 대비 38.3% 줄었다. 점유율은 41.1%에서 23.4%로 낮아졌다.
혼다의 수소차 판매대수는 209대로 전년 동기 대비 41.2% 늘었다. 점유율은 5.4%에서 18.5%로 늘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2021년 2배 가까이 급성장했던 수소차 시장이 올해 각종 글로벌 이슈에 직면하면서 눈에 띄는 성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현대차가 시장을 이끌며 선전하고 있으나 시장 불확실성 요인에 대한 글로벌 수소차 업체들의 차별화된 대응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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