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인도법인 IPO 공식화…법인 지분 15% 매각 예정
"인도증권거래위에 IPO 상장예비심사서류 제출"
- 한재준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LG전자(066570)가 인도법인 기업공개(IPO)를 공식화했다.
LG전자는 9일 인도법인 IPO에 따른 타법인 주식 처분 추진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답변에서 "인도법인(LG Electronics India Limited)을 인도증권 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지난 6일(현지시간) 인도증권거래위원회에 IPO 관련 상장예비심사서류(DRHP)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상장예비심사청구서는 수요 예측, 공모가, 공모일 확정을 위해 상장심사기관에 법인 지배구조와 재무 현황 등을 공개하는 서류다.
LG전자는 IPO를 위해 인도법인 지분의 15%를 매각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LG전자 인도법인의 기업 가치를 130억 달러(약 18조 원)로 보고있어 IPO를 통해 최대 15억 달러를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최종 상장 여부는 시장 상황 또는 사전 수요 예측 결과 등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지분 매각 금액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월 블룸버그텔레비전 인터뷰에서 LG전자의 인도 증시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LG전자는 1997년 인도 시장에 진출한 이후 판매법인·생산법인·본사 R&D 보조체제를 아우르는 '현지 완결형 사업구조'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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