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전자칠판에 EBS '위대한 수업' 담는다…에듀테크 시장 공략

LG전자, EBS-유비온과 업무협약…"콘텐츠 발굴 지속 협력"

EBS '위대한 수업' 콘텐츠 플랫폼 서비스가 탑재된 'LG 전자칠판'.(LG전자 제공) ⓒ News1 한재준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LG전자(066570)가 교육용 스마트 디스플레이 'LG 전자칠판'으로 에듀테크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전자는 최근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유비온과 '글로벌 교육 콘텐츠 사업 전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LG전자는 LG 전자칠판에 EBS의 대표 콘텐츠인 '위대한 수업' 플랫폼 서비스를 적용, 교육 설루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에듀테크 전문 기업인 유비온은 LG 전자칠판에 내장하는 EBS 플랫폼 앱 개발 및 운영을 담당한다.

위대한 수업은 영화감독 제임스 카메론,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 등 100여명이 넘는 세계 석학의 강의를 모은 콘텐츠로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중국어 등 세계 각국 언어로 번역돼 있다.

앞으로 LG 전자칠판을 사용하는 고객은 위대한 수업 강의를 대형 화면으로 편리하게 시청하고 수업에 활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6개월 무료 보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3사는 위대한 수업을 비롯해 LG 전자칠판에 탑재할 교육 콘텐츠 발굴에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전자칠판을 앞세워 에듀테크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인도 오디샤주 내 공립 고등학교 2900여곳에 전자칠판 1만여대를 공급했다.

LG전자는 제품 뿐만 아니라 교육 콘텐츠 판매를 더해 기업간거래(B2B) 분야에서도 논하드웨어(Non-HW) 수익 모델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듀테크는 최신 IT 기술이 접목되면서 빠르게 성장하는 B2B 사업 분야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에듀테크 시장 규모는 올해 약 1635억 달러(약 228조 원)에서 연평균 13.4% 성장해 2030년에는 약 3484억 달러(약 486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교육 콘텐츠 분야의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백기문 LG전자 ID사업부장은 "LG전자의 디스플레이 기술력에 교육 콘텐츠를 더한 차별화한 교육 설루션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에듀테크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