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헤지펀드 '하이닉스 최대주주' SK스퀘어 들어왔다…1% 확보"

美 월스트리트저널 보도
팰리저캐피털, SK하이닉스 기업가치 감안시 'SK스퀘어 저평가' 판단한 듯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2024.7.25/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행동주의 헤지펀드 팰리저캐피털(Palliser Capital)이 SK하이닉스(000660)의 최대주주인 SK스퀘어 지분을 1% 이상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복수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팰리저가 SK스퀘어 지분을 1% 이상 보유하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투자 전문회사인 SK스퀘어는 SK그룹의 중간지주사로 SK하이닉스 지분을 약 20% 보유하고 있다. SK스퀘어의 시가총액은 약 85억 달러(약 11조 6100억 원)로 SK하이닉스 시총(약 200억 달러)보다 훨씬 적다.

WSJ는 SK스퀘어의 낮은 주가 원인을 '대기업 디스카운트'로 지목하며 팰리저가 자사주 매입을 비롯한 투자·지출 확대를 통해 이를 해소하는 방안을 SK스퀘어와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SK스퀘어는 올해 7300만 달러(약 1000억 원)의 자사주를 매입한 바 있다.

SK스퀘어 측은 WSJ에 "팰리저와 장기적인 전략 방향과 주주 환원 정책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해 왔다"며 "새로운 투자와 포트폴리오 밸류업, 비핵심 자산 수익화를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