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주년' IFA에 가장 큰 전시관…삼성전자, AI 무장한 스마트싱스 공개

[IFA 2024] '모두를 위한 AI' 주제로 대규모 부스…10주년 스마트싱스 전면에
더 똑똑해진 AI 가전, AI PC 신제품도…유럽형 비스포크 라인업 공개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의 삼성전자 전시장이 마련된 '시티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 건물 외관에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를 주제로 삼성 옥외 광고가 설치돼 있다.(삼성전자 제공) ⓒ News1 한재준 기자

(베를린=뉴스1) 한재준 기자 = 6~1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서 삼성전자(005930)가 인공지능(AI) 기술 혁신을 통해 변화한 일상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를 주제로 IFA 2024에 참가한다고 5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메세 베를린 전시장에 위치한 시티 큐브 베를린에 약 1820평의 업계 최대 규모 부스를 마련하고 스마트싱스 기반의 서비스와 영상디스플레이·생활가전·모바일 등 최신 AI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6~10일(현지시간) 'IFA 2024'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Messe Berlin)'의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스마트싱스 맵뷰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제공) 2024. 9. 5/뉴스1 ⓒ News1 한재준 기자

◇10주년 맞은 스마트싱스…갤럭시 링으로 가전 제어

삼성전자는 전시장 입구를 올해 10주년을 맞은 스마트싱스의 발전사로 장식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2014년 인수한 스마트싱스는 가입자 수 약 3억5000만명의 거대 연결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AI로 강화한 스마트싱스는 △보안 △지속가능성 △연결성 △안전과 건강 △기업간거래(B2B) 설루션을 주제로 소개된다.

지속가능성 존에서는 테슬라와 협업한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태양광으로 생산한 전력과 잔여 에너지양, 전기차 배터리 충전 상태 등을 한눈에 확인하고 전력 소비를 최적화해 주는 서비스다.

안전과 건강 존에서는 일상의 변화를 엿볼 수 있다. 삼성 갤럭시 링으로 분석한 사용자의 수면 상태에 따라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조명과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 가전이 수면에 최적화한 상태로 제어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갤럭시 북5 프로 360를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제공) ⓒ News1 한재준 기자

◇더 똑똑해진 AI 가전…인텔 두뇌 장착한 PC도

삼성전자는 IFA에서 더 똑똑해진 AI 가전도 대거 공개한다. 사용자의 목소리나 위치를 인식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이스 ID'와 위치 기반 서비스인 '앰비언트 센싱' 기능을 처음 공개한다. 해당 기능은 내년 출시되는 AI 가전에 적용된다.

보이스 ID는 목소리로 사용자를 인식해 사생활 침해 우려를 줄이고, 동시에 개인 일정과 관심사, 건강 상태를 반영한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나 지금 출근할 거야. 오후 6시까지 집안일 끝내 줘' 같은 명령을 인식하면 기기가 사용자의 의도와 성향을 파악해 맞춤형 설루션을 제공한다.

앰비언트 센싱 기능을 활용하면 사용자와 가까운 곳에 있는 가전 스크린을 활성화하거나, 로봇청소기를 사용자가 있는 위치로 이동시켜 음성 알람 서비스를 받는 게 가능해진다.

'IFA 2024'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Messe Berlin)'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7형 터치스크린 'AI 홈'을 탑재한 ‘비스포크 AI 콤보’, '비스포크 AI 세탁기', '비스포크 AI 건조기'를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제공) ⓒ News1 한재준 기자

삼성전자는 IFA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공개된 신규 코파일럿+ PC '갤럭시 북5 프로 360'도 전시한다. 이외에 유럽 12개국에 출시 예정인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등 다양한 가전도 선보인다.

고효율 가전에 대한 수요가 많은 유럽 시장에 맞춰 유럽 에너지 효율 최고 등급(A등급)보다 효율이 55% 좋은 비스포크 AI 세탁기와 스마트싱스와 연계해 전력 소비량을 줄이는 'AI 절약 모드'도 전시관에 자리 잡았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