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 영업익, 3분기엔 2700% 오른다"[줌인e종목]
DS證 "목표가 19만원…조정받는 현재가 매수 적기"
- 강은성 기자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한미반도체(042700)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무려 2700% 이상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미반도체의 높은 실적에 대한 기대는 꾸준히 있었지만 기대가 '현실'로 나타날 것이라는 '확신'이 단계라는게 최근 증권가의 평가다.
28일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미반도체의 3분기 실적이 매출 1942억 원, 영업이익 816억 원으로 전년동기보다 각각 523%. 2713%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놨다. 한미반도체의 3분기 호실적을 예상하는 증권가 실적예상평균치(컨센서스)조차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 주요 메모리 고객사향으로 열압축접착(TC본더) 장비 추가 수주 물량이 예정돼 있다"며 "TC본더는 세대가 진화할 때마다 신규 장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한미반도체가 고객사별로 차세대 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신규 장비 납품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HBM 본딩 시장에서 한미반도체의 점유율 우위는 지속되고 있다. 특히 지난 2분기 한미반도체는 중국 고객사의 신규 장비 수주를 이뤄냈으며 기존에 예정된 북미 고객사 장비 납품계획도 연이어 예정된 상황이다.
3분기 예상 실적은 이같은 수주물량의 장비 출하 시점을 역산해 이뤄졌다.
이 연구원은 "한미반도체의 북미 고객사향 TC본더는 6월부터 초도 물량 출하가 이뤄졌음을 감안할 때 3분기 이후 매출 증가 가시성이 더욱 높아진다"며 "본더 관련 매출은 2분기 약 859억 원(전분기 대비 67% 증가)에서 3분기 1455억 원(전분기 대비 69% 증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에 따른 연간 매출액은 6151억 원으로 전년대비 287% 신장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영업이익은 2490억 원으로 62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한미반도체의 높은 실적 기대감을 바탕으로 목표주가를 19만 원으로 제시했다.
그는 "TC본더는 기존 후공정 장비와는 다르게 HBM 세대별로 전용 장비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세대 진화 시 장비 업그레이드가 필요해 지속적인 매출이 일어나고 있다"며 "현재 한미반도체의 주가는 '조정'을 받고 있는데, 향후 탄탄한 매출 성장세를 고려할 때 조정은 매수적기로 판단된다"고 제언했다.
esth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