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LG전자 사장 "인도법인 IPO, 고려 가능한 옵션 중 하나"

블룸버그TV 인터뷰…"유사한 산업 IPO 사례 살펴보고 있어"
상반기 인도법인 매출 2조…연내 인도 구독 사업 진출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21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전자 인베스터 포럼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2024.8.21/뉴스1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조주완 LG전자(066570)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27일 인도 법인 기업공개(IPO)와 관련해 "우리가 고려할 수 있는 많은 옵션(선택지) 중 하나"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IPO 측면에서 인도 시장 상황과 유사한 산업의 IPO 사례를 살펴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LG전자는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인도 법인 IPO와 관련해 "기업가치 제고와 자금운용 관점에서 다양하게 검토될 수 있지만 현재까지는 확정된 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조 사장 또한 "IPO를 위한 기업 평가 가치는 아직 산출하지 않았다. 지금으로서는 아무것도 확정되지 않았다"고 했지만 인도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LG전자도 적극적인 시장 공략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그는 "글로벌 투자자 사이에서 (인도 법인 IPO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인도 증시에서 올해만 200개 이상 회사가 IPO를 진행, 71억 달러(약 9조 5000억 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현대자동차 또한 인도 법인 상장을 준비 중이다.

LG전자 인도 법인은 올해 상반기 2조 86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연내 인도 시장에서 가전 구독 사업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