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효과' 2Q 올레드 태블릿 패널 출하 '역대 최대'…LG·삼성 82% 점유

DSCC "OLED 태블릿 출하 411만대, 전년 동기比 356% 급증"
3분기엔 삼성·화웨이 신제품 효과…삼성디스플레이 점유율 46% 전망

애플의 신형 아이패드 프로.(애플 제공) ⓒ News1 한재준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채용한 애플의 아이패드 프로 출시 영향으로 2분기 전 세계 OLED 태블릿 패널 출하량이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13일 시장조사업체 DSCC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 세계 OLED 태블릿 패널 출하량은 411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356% 급증했다. 1분기보다도 142% 증가한 수치다.

애플의 11.1인치 및 13인치 아이패드 프로 출시로 인해 전반적인 OLED 패널 출하량이 늘었다. 애플은 2분기 OLED 패널 조달 시장에서 72%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애플의 11.1인치 및 13인치 아이패드 프로의 점유율이 각각 36%다.

다음으로는 화웨이(13%)와 삼성전자(9%)가 뒤를 이었다.

OLED 태블릿 패널 공급업체 기준으로는 LG디스플레이(034220)와 삼성디스플레이가 각각 41%의 점유율로 시장 대부분을 장악했다. 두 회사는 애플 아이패드 프로에 OLED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3분기의 경우 애플의 아이패드 프로 출시 효과가 사라지면서 OLED 태블릿 패널 출하량이 2분기 대비 5% 줄어들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6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화웨이가 최근 OLED 태블릿을 출시했으며, 삼성전자도 갤럭시 탭 플러스 및 울트라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OLED 태블릿 패널 조달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은 47%로 떨어지고 삼성전자와 화웨이가 각각 20%, 17%의 점유율을 가져갈 것으로 DSCC는 예상했다.

3분기 패널 공급업체 기준 점유율은 삼성디스플레이가 46%로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LG디스플레이 25%, 중국 에버디스플레이(EDO) 23%로 전망된다.

올해 연간으로는 1400만대 이상의 OLED 태블릿 패널이 판매돼, 전년 대비 20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DSCC는 전망했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