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삼성 5세대 HBM3E, 2~4개월 내 엔비디아 검증 통과"

"HBM3 설계 일부 변경해 엔비디아 검증 통과"
엔비디아 납품 시작하면 생산능력 바탕으로 경쟁사 추격할 듯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36GB 용량의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HBM3E' 12H를 개발했다. 올해 상반기 중 양산에 돌입한다. (삼성전자 제공) ⓒ News1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삼성전자(005930)의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가 오는 11월까지 엔비디아의 성능 검증을 통과할 거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30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의 HBM3E가 2~4개월 안에 엔비디아의 검증을 통과할 거라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업계 최초로 12단 HBM3E 개발을 완료했지만 발열 및 전력 효율 문제로 인공지능(AI) 가속기 선두주자인 엔비디아에 아직 제품 공급을 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검증 과정이 막바지에 이른 만큼 수개월 내에 공급이 시작될 거란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삼성전자의 4세대 HBM(HBM3)은 엔비디아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제품 설계를 일부 변경해 발열 및 전력 효율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로이터 통신도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저사양 AI 가속기에 HBM3 납품을 시작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엔비디아 납품이 임박함에 따라 삼성전자도 AI 메모리 훈풍에 올라탈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는 삼성전자가 엔비디아 승인 기준을 충족한다면 경쟁사 대비 높은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생산량을 빠르게 늘릴 것으로 전망했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