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에 폭탄' 메일에 삼성전자 "보안 강화하고 경찰과 협력"(종합)

수원사업장·서초사옥 등 외부인 출입 보안 강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본사의 모습. 2019.11.12/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남해인 기자 = 삼성전자(005930)는 '삼성 본사'에 폭탄을 설치하겠다는 이메일이 임직원 등에게 발송된 것과 관련 "보안 강화와 경찰 협력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의 회사 측 확인 사항을 공지했다.

삼성전자는 수원사업장 차량 입차 시 동승자까지 출입 권한을 확인하고 서초 사옥 등 외부 건물에 대한 경비 단계를 높여 외부인 출입 관련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수원사업장은 출입 관리가 철저하게 이뤄지고 있어 안전하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11시 48분쯤 서울중앙지법 직원, 부산·대구 등 지역 법원 판사와 경찰, 삼성그룹 직원 600여명에게 '알라는 위대하다'라는 제목의 메일이 발송됐다.

메일에는 "삼성 본사에 폭발물(아지드화납 폭탄)을 설치했으며 몇 시간 이내에 폭발시킬 것이니 잘 찾아보길 바란다"는 내용이 담겼다.

발신자 이름은 '이스라엘에 죽음을'이고 본문 말미엔 '팔레스타인을 해방하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경찰은 입건 전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발신자는 아직 특정되지 않았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