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發 OLED 패널 성장세…삼성D·LGD 2분기 실적 개선 전망

2분기 OLED 패널 출하량 333%↑…애플 신형 아이패드가 성장 견인

애플의 신형 아이패드 프로.(애플 제공) ⓒ News1 한재준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애플의 아이패드 신제품 출시 영향으로 전 세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태블릿 패널 출하량이 2분기에도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패드에 OLED 패널을 납품하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034220)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시장조사업체 DSCC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 세계 OLED 태블릿 패널 출하량은 390만 개 이상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 OLED 태블릿 패널 출하량은 172만 개로 전년 동기 대비 131% 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애플의 아이패드 프로 출시가 본격화하면서 2분기에 최고 기록이 경신될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출하량은 1분기보다도 127% 증가할 것으로 DSCC는 내다봤다.

애플이 아이패드에 처음으로 OLED 패널을 적용하면서 관련 시장이 확대됐다. DSCC는 애플이 출시한 아이패드 프로 M4 13인치 제품이 OLED 태블릿 패널 시장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애플은 1분기 OLED 패널 조달 시장에서 47%의 점유율로 선두를 달렸으며 2분기에는 점유율이 72%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별로는 13인치 아이패드 프로(M4)가 38%의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11인치 제품이 34%로 뒤를 이었다.

아이패드를 필두로 한 OLED 태블릿 패널 시장 성장세는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는 아이패드 프로 11·13인치 제품에, 삼성디스플레이는 11인치에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DSCC에 따르면 아이패드 프로용 OLED 패널 공급 비중은 각각 LG가 65%, 삼성이 35%다.

증권업계에서는 2분기 LG디스플레이의 영업손실 규모가 약 3607억 원으로 1분기(4694억 3000만 원) 대비 축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분기는 모바일향 디스플레이 비수기지만 IT OLED 출하가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거란 분석이다.

1분기 34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낸 삼성디스플레이 또한 2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현대차증권은 2분기 삼성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을 7340억 원으로 전망했다.

한편 DSCC는 OLED 태블릿 패널 매출이 연평균 7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8년에는 전체 패널 시장에서 55%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