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 한번이 온정으로"…LG전자 '기부 키오스크' 운영

사원증 태그로 1000원~5만원 기부…전 사업장 확대

LG트윈타워 서관 1층에 설치한 '기부 키오스크'(LG전자 제공)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LG전자(066570)가 키오스크 '터치' 한 번으로 사회 취약계층에 도움의 손길을 전할 수 있는 '기부 시스템'을 도입했다.

LG전자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를 비롯해 평택 사업장, 창원1·2 사업장 등에 '기부 키오스크'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향후 전 사업장에 기부 키오스크를 확대 도입할 예정이다.

기부 키오스크는 임직원이 사원증을 키오스크에 접촉하는 것만으로 기부할 수 있는 디지털 기부 모금함이다.

임직원은 키오스크 화면에서 위기가정, 결식아동, 임무 중 다친 소방관 등 기부 대상을 확인한 후 1000원부터 5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다. 기부 횟수 제한은 없다.

기부 키오스크 운영은 LG전자 노동조합과 사무직 구성원의 자발적 대의기구인 주니어보드(Junior Board)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LG전자는 이를 수용해 'LG 키오스크'를 기부 키오스크로 직접 제작해 지원했다.

LG전자 주니어보드 손명수 책임은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고 싶거나 기부처를 찾는데 번거로움을 느꼈던 임직원들이 쉽고 편리하게 기부할 수 있게 됐다"며 "기부 키오스크가 이웃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