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 변신한 엄마아빠 회사"…어린이날 임직원 가족 초대한 회사들(종합)
LG전자, 7개 사업장 '놀이공원'으로 꾸미고 직원가족 1.4만명 초청
대한항공·티웨이도 본사 개방…자긍심 높이고 '일-가정 양립' 고취
-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사업장을 '놀이공원'으로 꾸미고 임직원 가족들을 초청하는 회사들이 부쩍 늘고 있다. 파격적인 복지를 제공해 임직원의 자긍심을 높이고, 동시에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한 사내 문화를 정착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LG전자, 7개 사업장 '놀이공원'으로 꾸몄다…임직원 가족 초청
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066570)는 경남 창원 LG스마트파크, 평택 LG디지털파크, LG트윈스 홈구장인 잠실야구장, 여의도 LG트윈타워, LG서울역빌딩,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서초 R&D캠퍼스 7개 사업장에 임직원 및 협력사 직원 가족 1만4000명을 초청해 가정의 달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먼저 어린이날인 이날 경남 창원 LG스마트파크에 만 4∼10세 자녀가 있는 임직원과 사내 협력사 직원 가족 약 4000명을 초청해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뮤지컬 공연을 하고, 재활용품을 활용한 만들기 체험과 분리수거 실천 체험 코너도 운영했다.
전날(4일)에는 경기도 평택 LG디지털파크에 임직원과 사내 협력사 직원 가족 등 1만명을 초대했다. LG디지털파크 대운동장에는 에어바운스와 슬라이드, 어린이 놀이터 등이 어린이들을 맞이했다. 캐리커처와 캐릭터 타투, 마술 공연 등도 곳곳에 마련됐다.
한국영업본부는 10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LG서울역빌딩에서 임직원과 가족 140여 명을 초청해 'LG 업(UP) 가정' 이벤트를 연다. LG트윈스 홈구장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되는 가족 레크리에이션부터 엄마·아빠가 일하는 사무실 체험, LG트윈스 치어리더와 함께하는 치어리딩 배우기 등이 마련된다.
본사가 위치한 여의도 LG트윈타워도 오는 11일 본사 임직원 가족을 초청, 가족이 근무하는 사무공간은 물론이고 최근 재단장을 거쳐 오픈한 트윈타워 공용공간 '커넥트윈' 편의시설을 둘러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이 밖에도 서울 LG사이언스파크(18일), 서초R&D캠퍼스(18∼19일) 등에서도 어린이 놀이공간을 조성하고 다양한 체험 행사를 운영한다.
◇대한항공은 격납고, 티웨이는 훈련센터 개방…'승무원 체험'도
항공업계도 앞다퉈 격납고와 훈련센터를 개방하고 임직원 가족들을 대거 초청했다.
대한항공(003490)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서울 강서구 본사 격납고를 개방하고 임직원 가족 초청하는 '패밀리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대한항공 패밀리데이는 올해 세 번째로, 지난해보다 기간을 하루 더 늘리고 초청 규모도 8600명에서 1만명으로 확대했다.
패밀리데이 기간 격납고는 임직원 자녀들을 위한 '테마파크'로 꾸며졌다. 어린이용 놀이기구와 드론게임, 포토부스, 벌룬아트, 어린이사원증 키오스크, 페이스페인팅, 푸드트럭 등이 늘어섰다. 특히 프로배구 최초 4연속 통합우승을 거둔 대한항공 점보스 배구단 사인회와 우승모자 증정식도 준비했다.
볼거리와 체험거리도 다양하게 꾸렸다. 대한항공 역대 객실 유니폼을 둘러볼 수 있는 전시관, 객실·운항·정비 등 현장 직원들과의 Q&A, 기내 퍼스트·프레스티지 클래스 시트 전시 및 체험,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 부스 등을 마련했다. 특히 최신 기재인 A231neo 항공기를 행사장에 배치하고 투어를 진행하기도 했다.
티웨이항공(091810)도 4일 강서구 티웨이항공 훈련센터에서 임직원 가족을 초청하는 '티(t')패밀리 데이' 행사를 열고 전문 교관의 지도를 받으며 일일 승무원 업무 체험을 할 수 있는 '크루 클래스'를 진행했다.
티웨이항공은 앞서 사내 게시판을 통해 크루 클래스 참가자를 모집했는데, 하루 만에 마감될 만큼 큰 관심을 모았다는 후문이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021년보다 참여 대상을 확대했으며 오는 15일에 2차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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