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레인보우로보틱스, 삼성전자가 쓸 '양팔로봇' 내일 첫 공개

코엑스서 열리는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시회' 참가
獨 셰플러 그룹과도 MOU…'자율제조'에 AI 양팔로봇 투입

레인보우로보틱스 휴머노이드 로봇 'HUBO2'. (레인보우로보틱스 제공)

(서울=뉴스1) 강태우 기자 =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삼성전자향 이동형 양팔로봇을 국내에서 최초 공개한다. 해당 로봇은 반도체 생산 공정과 같은 제조 현장에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오는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2024'에 참가해 삼성전자향 이동형 양팔로봇을 처음 공개한다.

이 양팔로봇은 상반신 형태를 갖춘 신규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여러 생산공정에서 사람의 역할을 대신해 활용될 수 있다. 앞서 업계에선 해당 양팔로봇이 올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고, 삼성전자(005930) 반도체 생산라인에 투입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었다.

지난해 초 삼성전자의 첫 로봇 사업 투자처로 낙점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로봇팔과 이를 통합 제어할 수 있는 기술까지 사용자 맞춤형으로 자체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월과 3월 두 차례에 걸쳐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14.99%를 사들이는 한편 지분을 59.94%까지 확보할 수 있는 콜옵션(매수청구권) 계약을 맺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이동형 양팔로봇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라며 "이외 사항에 대해서는 답변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달 독일의 글로벌 모션 테크놀로지 기업인 셰플러 그룹과 '인공지능(AI)-이동형 양팔로봇'을 개발하고, 생산 현장에 양팔로봇을 투입해 '자율 제조'를 구현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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