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연소' 함돈희 하버드대 교수, 삼성 미래기술 연구 중책 맡는다

삼성전자, SAIT 부원장에 선임…경계현 사장과 호흡

함돈희 삼성전자 SAIT 부원장.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삼성전자(005930)의 미래 기술을 연구하는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 부원장에 함돈희(50) 하버드대 응용물리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공석이던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산하 SAIT 부원장에 함 교수를 선임했다.

함 교수는 올해부터 SAIT 원장을 겸하는 경계현 삼성전자 DS 부문 사장과 호흡을 맞춰 선행 기술 개발을 이끌게 된다.

함 교수는 최연소 한국인 하버드대 교수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서울대 물리학과 수석 졸업 후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학에서 전자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2002년 28세의 나이로 하버드대 교수로 임용됐다.

2008년에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가 발간하는 기술잡지 '테크놀로지 리뷰'가 선정하는 '올해의 젊은 과학자 35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함 교수는 지난 2019년부터 부사장급인 펠로우로 SAIT에서 연구를 진행해 왔다. MRAM(자기저항메모리) 기반 '인-메모리(In-Memory) 컴퓨팅' 기술 연구에 참여하기도 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됐다.

2021년 박홍근 하버드대 교수, 황성우 삼성SDS 사장, 김기남 삼성전자 고문과 뉴로모픽을 주제로 한 논문을 집필하기도 했다. 해당 논문 또한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일렉트로닉스'에 실렸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