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도 접히는 '플립' 가장 밝은 '올레드'…삼성·LGD '출격'[CES 2024]

삼성D '인앤아웃 플립'…LGD 새 올레드TV 패널 주목
자동차 인테리어까지 고려한 디스플레이 전시도 관심

안팎으로 모두 접을 수 있는 '플렉스 인앤아웃 플립'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라스베이거스=뉴스1) 김민성 기자 =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034220)가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에서 혁신적인 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안팎으로 접을 수 있는 차세대 플립형 폴더블 제품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신기술과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에 최적화된 차세대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보여줄 예정이다.

◇삼성은 안팎으로 접는 '인앤아웃 플립'…LGD는 새 올레드 TV 패널 첫선

삼성디스플레이는 CES 2024에서 '혁신 기술의 모든 것, 새로운 여정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고객사 대상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인앤아웃 플립'이 첫선을 보인다. 플립폰형 폴더블에 안팎으로 360도 접을 수 있는 '인앤아웃 폴더블'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다.

안으로만 접는 기존 '인폴딩' 폼팩터는 접은 상태에서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바깥 쪽에 또 다른 패널이 필요하다. 인앤아웃 플립은 한 개의 디스플레이만으로도 접은 상태에서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가볍고 얇다는 장점도 있다.

극한의 내구성 테스트도 눈여겨 볼만하다. 60도 고온이나 영하 20도 저온에서 패널을 접거나 폴더블 패널 위에 농구공을 튀기고, 스마트폰을 모래로 문지르거나 물에 담그는 내구성 테스트 퍼포먼스도 있을 예정이다.

폴더블 제품 외에도 △패널이 두루마리 휴지처럼 말렸다가 풀려 5배까지 확장 가능한 '롤러블 플렉스' △폴더블과 슬라이더블 등 두 가지 기술을 결합한 '플렉스 하이브리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무선 이어폰 케이스 등도 전시된다.

LG디스플레이는 10년의 기술력을 결집한 신기술 '메타 테크놀로지'를 담은 새 올레드 TV 패널을 공개한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메타 테크놀로지'는 유기물의 빛 방출을 극대화하는 '초미세 렌즈'와 '휘도 강화 알고리즘'을 결합해 현존하는 올레드 TV 패널 중 가장 밝은 화면을 구현하는 LG디스플레이만의 독자기술이다.

올레드 최초로 480Hz 초고주사율을 구현한 고성능 27인치 QHD 게이밍 올레드 패널을 비롯해 20인치대에서 40인치대 게이밍 올레드 풀라인업도 공개한다.

◇접고 펼쳐 노트북처럼…車 인테리어도 사로잡는다

차랑용 디스플레이 신제품도 공개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플렉스 노트 익스텐더블'을 공개할 예정이다. 접힌 폴더블 패널을 펼친 뒤 슬라이딩 방식으로 한 번 더 화면을 확장하는 제품이다.

완전히 접었을 때 11인치인 플렉스 노트 익스텐더블은 한쪽을 펼치면 13.8인치(10:9 화면비)로 커진다. 다른 한쪽 화면까지 당기면 17.3인치(4:3 화면비)까지 확장된다. 차 안에서 업무를 볼 때 노트북처럼 쓸 수 있고 사용하지 않을 땐 화면 크기를 최소화해 차량 내부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LG디스플레이가 공개하는 '초대형 P2P(필러투필러) P(플라스틱)-OLED'는 계기판용 '12.3인치 P-OLED'와 중앙 스크린용 '34인치 P-OLED'를 이어붙여 마치 하나의 디스플레이가 대시보드 전면을 덮은 듯한 디자인을 만들어 냈다.

'48인치 P2P LTPS(저온다결정실리콘) LCD'는 대시보드를 가득 채우는 초대형 화면을 통해 탑승자가 차량 정보를 한눈에 파악하고, 각종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제품이다.

뒷좌석 엔터테인먼트(RSE)용 '17인치 폴더블 올레드'와 천장에 설치하는 '18인치 슬라이더블 올레드'는 사용자가 필요할 때만 화면을 펼쳐 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쓰이는 IT용 올레드도 전시할 예정이다. 높이 3m에 육박하는 유리기판 원장(마더글라스)을 부스 내에 설치한다. 업계 최초로 투자한 8.6세대 IT용 OLED에 투입되는 원장의 크기(2290×2620㎜)를 실감할 수 있는 콘텐츠도 보여줄 계획이다.

OLED TV 패널 신제품 예고 이미지 (LG디스플레이 제공)

m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