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한종희 "AI로 세상 급변…전자산업계 대응에 미래 달려"

한국전자전 2023 환영사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과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이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4회 한국전자전(KES 2023)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2023.10.2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24일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등장은 세상을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며 "전자산업은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발 빠르게 적응해 새 기회 창출의 발판을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전자정보통신진흥회장을 맡고 있는 한 부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전자전 2023' 환영사에서 "전자산업이 다시 한번 성장 동력을 창출해 세계 시장에서 초격차를 유지할 수 있도록 힘차게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부회장은 "글로벌 변혁기를 맞이해 우리 산업계가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따라 향후 세계 시장을 선도하느냐 도태되느냐 하는 갈림길에 서 있다"며 기민한 대응을 주문했다.

한 부회장은 개막식이 끝난 후 전시장으로 이동해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을 비롯해 미국 CES 주관사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의 게리 샤피로 회장 및 킨지 파브리치오 부사장과 함께 부스를 관람했다.

한 부회장은 부스 관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연내 웨어러블(착용형) 로봇 출시 가능성에 대해 "기대해달라"고 답했다. 삼성전자는 '봇핏'을 연내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등은 '한국전자전'에서 최신 제품과 기술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를 활용한 '스마트 타운' 공간을 조성했다. 스마트 타운은 가족들의 다양한 관심사와 취향에 맞춰 구현된 '스마트 홈'과 삼성전자의 최신 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는 '스마트 파크'로 구성된다.

특히 '아빠가 실천하는 에너지 절약', '엄마가 사랑하는 애견인을 위한 관리' 등 가족 구성원들을 스마트 타운 주인공으로 내세워 실생활에서 삼성전자 가전제품과 스마트싱스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설명했다.

스마트 홈의 '현관'에서는 전기 요감 절감 노하우를 소개했다. 스마트싱스를 통해 에너지 사용량부터 누진 구간 관리, 예상 전기 요금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LG전자는 미술관에서 예술 작품을 감상하듯 프리미엄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약 890㎡ 규모의 전시관을 꾸몄고, 부스 명칭도 'LG 갤러리'로 정했다.

한국전자전 참가 업체 중 처음으로 도슨트 투어 프로그램을 열어 관람객들의 체험을 도왔다.

전장 기술을 담은 미래 자율주행차 콘셉트 모델 'LG 옴니팟' 전시공간엔 관람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LG는 식물 생활가전 '틔운 미니'와 '틔운 씨앗키트' 300개를 쌓아올린 4m 높이 조형물을 전시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신발관리 솔루션 스타일러 슈케어·슈케이스, 씽큐 앱에서 원하는 색상으로 바꿀 수 있는 무드업 냉장고 등이 어우러지는 Z세대(GenZ) 맞춤 공간도 마련했다.

m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