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마그나, 일본 R&D 인력 뽑는다…"글로벌 전장 경쟁력 강화"

올 하반기 일본 R&D 석·박사 인재 채용…인천 본사서 근무 예정
전력·소재 등에 강점있는 일본 인력 통해 기술 혁신 및 고객사 공략

LG전자-마그나(Magna) 자율주행 콘셉트 이미지(LG전자 제공)

(서울=뉴스1) 강태우 기자 = LG전자가 '글로벌 전장(자동차 전기·전자장치 부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채용에 나섰다. 일본 지역 내 연구개발(R&D) 인재 확보를 통해 고속 성장 중인 전장 사업에 힘을 보탠다는 전략이다.

16일 LG그룹 공식 채용사이트 'LG커리어스'에 따르면 전날(15일) LG마그나는 '2023년 하반기 일본 R&D 석·박사 우수 인재 채용' 공고를 냈다. 모집 분야는 △차량용 모터 개발 △차량용 인버터 개발 △차량용 컨버터 개발 △IPGM(인텔리전트 파워트레인 기어박스 매니지먼트) 개발 △기계 연구개발(Mechanical R&D) 등이다.

지원자격은 일본 지역 대학 이공계 석·박사 학위 소지자 또는 재학생·졸업예정자로 모집 마감은 다음 달 5일이다. 서류 전형, 인적성 검사, 1차 면접, 2차 면접, 건강 검진을 거쳐 최종 전형 후 입사하게 된다. 최종 합격자는 인천 서구에 위치한 LG마그나 본사에서 일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일본을 포함한 여러 지역에 있는 고객사들을 고려해 일본 지역의 인력 채용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일본은 전력, 전자, 소재 등에 강점이 있는 지역으로 LG마그나는 해당 국가에서 공부한 우수 인력들을 뽑아 관련 기술 혁신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또한 일본 및 해외 완성차 업체들에게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지속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LG전자(066570)는 △인포테인먼트(VS사업본부) △전기차 파워트레인(LG마그나) △차량용 조명 시스템(ZKW)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전장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연말 수주잔고는 100조원에 육박하고, 연간 매출액은 올해 1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한편 LG전자는 최근 헝가리 미슈콜츠에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의 네 번째 생산기지 구축 계획을 발표하는 등 글로벌 고객사들의 전기차 전환 수요 확대에 대응해 지역별 거점 생산기지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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