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A' 부의장에 찰리 장 삼성리서치 부사장…"6G 기술 협력 강화"

삼성전자, 미래먹거리 6G 기술 개발 활발…"차세대 이동통신 선도"

찰리장(Charlie Zhang) 삼성 리서치 아메리카(SRA)의 수석 부사장(Senior Vice President). (NGA 링크드인 갈무리)

(서울=뉴스1) 강태우 기자 = 삼성리서치 아메리카(SRA)의 찰리 장 선임 부사장이 6G(6세대 이동통신) 기술단체 '넥스트 G 얼라이언스(Next G Alliance·NGA)'의 부의장(Vice Chair)으로 선출됐다.

삼성이 '네트워크 사업'을 미래먹거리로 점찍고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이번 부의장 선출로 차세대 이동통신 시장 선점 계획도 탄력을 받을지 관심이 모인다.

10일 넥스트 G 얼라이언스는 "찰리 장 부사장의 폭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NGA가 6G 및 그 이후의 북미 리더십 기반을 구축하는 데 그가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의장 선출을 밝혔다. 장 부사장의 임기는 내년 11월 14일까지다.

장 부사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NGA 부의장으로 일할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통신 생태계의 모든 파트너와 협력해 차세대 네트워크를 현실로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넥스트 G 얼라이언스는 미국통신산업협회(ATIS)가 6G 주도권 선점을 위해 창립한 단체로 버라이즌, AT&T 등 미국 주요 이동통신사를 비롯해 통신장비,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도 포함돼 있다. NGA는 국내 5G 포럼과도 협업을 맺고 6G 기술 로드맵 개발과 표준화 및 주파수 분야 등 교류를 이어가는 중이다.

앞서 장 부사장은 지난해 처음으로 열린 '삼성 6G 포럼'에서 "6G에 AI가 내재돼야 하는 이유는 기지국과 기기의 성능 최적화뿐 아니라 사용자 경험까지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실제 상용화 과정은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미래의 무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모두의 힘을 합쳐야 한다"고 국가, 기업, 기관 간 협업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장 부사장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3GPP(국제 이동통신 표준화 협력 기구) RAN1 그룹에서 부의장을 지냈다. 현재는 SRA의 SMI(표준 및 모빌리티 혁신) 연구소 책임자로 5G·6G 셀룰러 무선 인터페이스 연구, 미래 멀티미디어 표준 등의 연구 활동을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선점을 위한 연구 개발을 지속 중이다. 삼성전자의 6G 핵심 후보 기술 연구 성과로는 △테라헤르츠 밴드 통신(sub-THz) △재구성 가능한 지능형 표면(RIS) △교차 분할 이중화(XDD) △전이중 통신 △인공 지능 기반 비선형성 보정(AI-NC) △인공지능 기반 에너지 절약(AI-ES)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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