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휴 멀리 떠나시나요? 집에 남을 가전 관리도 신경 좀
계절 변화에 가전 보관 중요…에어컨·세탁기 특히 습기 제거 필수
냉장고는 밀폐 및 통풍 상태 봐야…연휴 기간 서비스 운영 시간도 확인
- 강태우 기자
(서울=뉴스1) 강태우 기자 = 28일 추석 연휴가 시작됐다. 개천절(10월 3일)까지 6일간의 긴 연휴다. 연차를 며칠 쓰면 다음달 9일 한글날까지 이어지는 최장 12일까지 휴가도 가능하다.
오랜 시간 집을 비우는 데다 여름에서 가을로 계절도 바뀌면서 세심한 가전관리는 특히 필수다. 이에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의 '올바른 관리법 및 셀프(자가) 조치 방법'에 대해 살펴봤다.
에어컨은 대표적인 여름 가전이다. 내년에도 별탈없이 사용하기 위해서는 이 시기 적절한 관리와 보관이 필요하다.
우선 마지막으로 에어컨을 냉방 가동한 후에는 반드시 '송풍' 또는 '청정모드'로 3~4시간 동작시켜 내부를 완전히 건조시켜 보관해야 한다. 내부에 습기가 있으면 냄새나 곰팡이가 발생할 수 있다.
'먼지거름필터' 세척도 중요하다.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풀어 필터를 담근 후 충분히 헹군 뒤 세척한 필터는 12시간 이상 말려 다시 조립한다. 리모컨 건전지도 내년에 다시 사용할 때까지 빼두는 것이 좋다. 아울러 안전을 위해 콘센트를 뽑고 에어컨 전용 차단기를 끈(off) 상태로 보관도 할 수 있다.
다음은 냉장고다. 연휴 기간 냉장고에 문제가 있다고 느껴진다면 제일 먼저 냉장고의 '밀폐 상태'를 확인한다. 장시간 문이 덜 닫히게 되면 콤프레셔가 계속 작동해 과열되거나 냉장고 내부 결로, 냉기 약함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또 냉기 순환을 위한 통풍, 청소도 필요하다. 냉장고는 내부에 찬 공기를 순환시켜 내부 온도를 유지한다. 음식물이 가득 차 공기 순환이 되지 않으면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때문에 냉장고에 음식물은 70% 수준으로 채우고 바람 토출구를 막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세탁기와 건조기도 관리가 필요하다. 세탁기 고무패킹 부위를 사전에 청소해 빨래에 먼지가 묻거나 심한 경우 누수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또 세탁이 끝난 뒤엔 문을 열어둬 습기를 건조시켜줘야 한다. 세탁조와 세제함 역시 주기적으로 세척해 주는 것이 좋다.
끝으로 건조기는 먼지와 보푸라기를 걸러주는 필터 관리가 중요한데 흐르는 물에 필터를 세척한 후 그늘에 충분히 말려준 뒤 사용한다. 또 열교환기도 내부 커버를 빼고 브러쉬로 정기적으로 청소해야 최적의 상태로 제품을 유지할 수 있다.
연휴 기간 수리센터를 방문할 고객들은 미리 운영시간을 확인해야 한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추석 연휴 기간 가운데 하루인 10월 2일에 스마트폰 수리센터를 연다. 기존 출장서비스 제공 외에 연휴 기간에 수리 센터까지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스마트폰 고장으로 통화가 불가능한 고객을 위해 권역별 일부(32개) 서비스센터에서 긴급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다만 태블릿과 웨어러블 기기 수리는 제외된다.
또 예년처럼 연휴 기간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이 고장 난 고객을 대상으로 긴급 출장서비스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홈페이지를 통해 자가 조치 요령과 24시간 챗봇 서비스도 제공한다.
한편 LG전자(066570) 서비스센터 및 고객센터는 추석 연휴부터 개천절까지 모두 휴무다. LG전자 고객들은 연휴 전날인 27일 또는 연휴가 끝나는 다음달 4일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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