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닝 회장 만난 삼성 이재용…"인류에 도움 되는 기술 만들자"
'코닝 한국 투자 50주년 기념행사'에서 이재용-윅스 회장 회동
이재용 "코닝과 협력이 삼성 글로벌 도약의 디딤돌"
- 신건웅 기자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삼성과 코닝,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아무도 상상하지 못하는 기술, 그리고 인류에 도움이 되는 기술을 함께 만들어 나갑시다."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은 1일 충남 아산에서 열린 '코닝 한국 투자 50주년 기념행사'에서 "코닝의 우정 어린 협력은 삼성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든든한 디딤돌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리와 세라믹, 광물리 부문의 세계적인 혁신 기업 코닝은 1970년대 초부터 디스플레이, 모바일, 소비자 가전, 자동차, 광통신, 바이오테크 등 여러 부문에서 혁신을 통해 국내 기술 발전과 성장에 기여해 왔다.
특히 삼성과 코닝의 인연은 고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 시절부터 약 50년간 이어져왔다. 지난 1973년 첫 프로젝트인 TV 생산을 위한 국내 합작법인 설립 이래 크게 확대됐다.
한국 정부가 국가전략기술육성방안을 추진함에 따라 코닝은 향후 5년간 첨단 소재 개발과 제조 역량 확대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코닝은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당시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15억 달러(약 2조원)를 한국에 추가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맞춰 아산에 위치한 코닝정밀소재에 초박막 벤더블 글라스 제조를 위한 차세대 생산라인과 세계 최초의 완전 공급망을 최근 구축했다.
웬델 P. 윅스(Wendell P. Weeks) 코닝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코닝은 최신 혁신 기술을 통해 첨단 모바일 기기 디자인과 자동차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것이며, 한국은 초박막 벤더블 글라스 제조 허브가 될 것"이라며 "첨단 기술 주도 성장에 대한 한국의 의지와 우수한 인적 자원 그리고 정부의 지원 덕분에 삼성과 같이 한국의 소중한 고객사 및 파트너들과의 협력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3000여 명의 헌신적인 코닝 임직원과 미래 지향적인 파트너사, 그리고 성원을 아끼지 않는 지역사회 덕분에 코닝은 앞으로도 계속 성장해 갈 것"이라며 "이러한 협력을 통해 코닝이 앞으로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코닝과 함께 충남이 세계 디스플레이산업의 제조 및 기술 허브로 거듭나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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