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신발처럼 가전도 짝이 있다…성수동 'LG 페어링 하우스'
'Z세대 성지' 성수동 자리…가전끼리 시너지 내는 특별 공간
청소기·세탁기·슈케어 등 3가지 체험존 조성…주말 동안 운영
- 강태우 기자
(서울=뉴스1) 강태우 기자 = LG전자(066570)가 또다시 서울 성수동에 특별한 장소를 마련했다. 이번에는 카페 속에 LG전자의 주요 가전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기존에 없었던 콘셉트로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 9일 오전 서울 성수동 카페 할아버지공장에 'LG 리빙 페어링 하우스(LG Living Pairing House)'가 문을 열었다. 서로 연결한다는 '페어링' 뜻 그대로 두 개 이상의 가전제품을 결합 또는 연동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경험을 해볼 수 있는 팝업 매장이다.
지난해 2월 성수동에 열린 주방가전 체험공간 '어나더키친'이나 올해 4월 연남동에 오픈한 스타일러 체험공간 '어나더스타일'과는 다르게 느껴졌다. 단순 제품 전시가 개별 제품을 사용해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제품 결합으로 발생하는 새로운 시너지를 체험한다는 점이 특이했다.
이곳은 크게 △청소기 △워시타워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 등 3가지 체험존으로 나눠져있다. 제품으로는 △코드제로 오브제컬렉션 A9S·코드제로 R9·코드제로 M9 등 '코드제로 청소기' 3총사 △원바디 세탁건조기 '트롬 워시타워' △차세대 신발관리 솔루션 'LG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 등 두 가지 이상의 제품을 결합한 생활가전 솔루션이 전시됐다.
특히 Z세대(Gen Z)가 모이는 성수동에 이번 체험관을 마련한 만큼 Z세대들이 즐길 만한 요소들도 곳곳에 있었다. LG전자 측은 "젊은 고객들이 재미있는 체험을 통해 LG 가전의 차별화된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Z세대의 핫플레이스인 성수동에 체험공간을 마련했다"라고 취지를 밝혔다.
각 체험존에서는 제품의 페어링 기능을 직접 체험하는 것 외에도 워시타워 속에 숨은 글씨를 맞추거나 멍때리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벤트 등이 준비돼 있다. 또 방문객들은 스탬프 랠리 이벤트에 참여해 에코백 등 소정의 상품도 받아볼 수 있다.
이번 팝업 매장의 메인은 바로 '청소기 체험존'이었다. 체험존 바닥에는 화살표 스티커가 붙어있는데 이는 신제품 3종의 성능과 시너지를 경험하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장치다.
먼저 화살표에 동전들을 뿌려둔 뒤 '코드제로 오브제컬렉션 A9S'로 청소해 봤다. 2.47㎏ 최경량 무게에 280와트(W)의 강력한 흡입력으로 빠르게 청소가 됐고 핸들링 역시 매끄러웠다. A9S를 거치대에 넣자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R9'이 나와 마무리 청소를 했다. 바로 옆에는 수성사인펜, 딸기잼, 케첩 등으로 바닥을 더럽히고 물걸레 전용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M9'를 조작해 청소 성능을 확인해 볼 수도 있다.
바로 옆 워시타워 체험존에서는 세탁기에서 사용한 코스를 건조기로 전달해 가장 적합한 건조 코스를 스스로 설정하는 '다이렉트 페어링' 기능이 눈에 띄었다. 이불을 빨기 위해 '이불 세탁코스'를 돌렸다면 세탁 후 건조기 전원을 켰을 때 가장 먼저 이불 건조코스를 추천해 주는 등 맞춤 설정도 인상적이었다.
끝으로 최근 LG전자가 선보인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 체험존으로 향했다. 이곳에서 방문객은 신발을 맡겨 케어를 받을 수 있다. 그동안 행사장에 준비된 슬리퍼를 신고 다른 체험존을 둘러보는 것도 가능하다. LG씽큐 앱을 통해 슈케이스 내부 조명 색상도 직접 바꿔볼 수 있다.
한편 'LG 리빙 페어링 하우스'는 오는 11일까지만 열며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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