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상하이 모터쇼서 6세대 각형 배터리 공개

니켈 비중 91%로 높이고 실리콘 음극재 적용…급속충전 기술도

삼성SDI가 '오토 상하이 2023'에 참가해 자사 배터리를 소개하고 있다.(삼성SDI) ⓒ News1 한재준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삼성SDI(018260)가 중국 최대 모터쇼 중 하나인 '오토 상하이 2023'에서 6세대 각형 배터리와 46파이(Φ·지름 46㎜) 원통형 배터리를 공개한다.

삼성SDI는 18일부터 27일까지 중국 상하이 국립 전시 센터에서 열리는 오토 상하이 2023에서 고객사를 위한 비공개 부스를 마련해 최신 배터리 기술과 제품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삼성SDI가 전시하는 6세대 각형 배터리인 'P6'는 기존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의 개선 모델이다. 양극재의 니켈 비중을 91%로 높였으며 실리콘 음극재를 적용해 에너지 밀도를 10% 이상 향상시켰다.

특히 P6는 제조 공법 개선을 통해 10분 만에 80% 이상 충전이 가능한 급속충전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고 삼성SDI는 설명했다. 삼성SDI는 내년부터 P6를 양산할 예정이다.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실물도 공개한다. 46파이 배터리는 기존 원통형 배터리보다 크기를 키우고 성능을 극대화했다.

이외에 삼성SDI는 2027년 양산 예정인 전고체 배터리 개발 로드맵도 소개한다. 삼성SDI는 수원 연구소 내에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준공하고 연내 시제품 생산에 돌입한다.

한편 삼성SDI는 최근 중국에 연구개발(R&D) 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중국 시장에서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상하이에 설립된 'SDI R&D China'(SDIRC)는 중국의 우수 대학 및 연구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특화 기술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