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냉장고로 거울 본다"…LG전자, 신형 '미러 인스타뷰' 특허 등록

특허검색시스템 키프리스(KIPRIS)에 등록된 LG전자 '미러 인스타뷰'(Mirror instaview) 상표.

(서울=뉴스1) 강태우 기자 = LG전자(066570)가 '거울 달린 냉장고'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형 냉장고를 통해 새로운 고객경험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22일 특허검색시스템 키프리스(KIPRIS)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20일 '미러 인스타뷰'(Mirror instaview)라는 새로운 상표를 출원 등록했다.

앞서 LG전자는 노크하면 냉장고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인스타뷰' 냉장고를 출시한 바 있다. 인스타뷰 기술은 LG전자의 특허 기술로, 지난 2016년 LG 시그니처 냉장고에 처음 적용됐다. 당시 LG전자 휴대폰 특허 기술이었던 '노크온'(화면 똑똑 두드리면 켜지는 기능)을 냉장고에 적용했던 사례기도 하다.

'미러 인스타뷰'를 적용할 신형 냉장고는 이름 그대로 기존 인스타뷰 기술에 '거울'(미러)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추정된다.

기존 인스타뷰 냉장고의 경우 문에서 반사되는 모습을 볼 수는 있지만 거울 기능은 없다. 신제품은 평소에 냉장고 문을 거울로 활용하면서 노크 시 내부를 보는 기존 인스타뷰 기능은 계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LG 인스타뷰 냉장고 연출 모습. (LG전자 제공) 2020.8.28/뉴스1

과거 LG 스타일러 사례 역시 거울 냉장고의 실현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

처음 LG 스타일러가 출시했을 당시 거울 기능은 없었다. 하지만 이후 2018년 도어에 전면 거울을 적용한 'LG 스타일러 블랙에디션'이 출시되기도 했다.

LG전자는 고객가치(CX)를 최우선으로 삼고 다양한 냉장고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인스타뷰 냉장고는 물론 터치만으로 냉장고 색상을 바꿀 수 있는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이 대표적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선점 차원에서 특허(상표) 등록을 한 것으로 보이며 상세 내용에 대해서는 답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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