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선물세트 최대한 '싸게 싸게' 전략

식품업체 앞다퉈 저가·실속형 선물세트 확대

롯데마트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설날을 앞두고 3일 오전 봉래동 서울역점에서 설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2013.1.3 머니투데이/뉴스1 © News1

</figure>올해는 설맞이 가공식품 선물세트로 5만원대 이하의 중저가 제품과 다양한 제품을 한꺼번에 넣은 실속형 선물세트를 더 많이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식품업체들이 경기침체와 물가인상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됨에 따라 앞다퉈 저렴한 가격의 선물세트를 확대해 선보이고 있다.

1만원대 이하의 선물로 국순당은 우리나라 전통술이자 차례 전용주인 '예담 차례주'를 선보이고 있다. 용량에 따라 2000원(300㎖)~1만500원(1800ml)까지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과거 많이 팔렸으나 이제 많이 찾아보기 힘든 종합과자선물세트도 현재 롯데제과에서 계속 출시되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로보카폴리, 스파이더맨, 어벤저스 캐릭터를 활용한 과자선물세트 5000원, 1만원 세트로 판매하고 있다.

샘표는 1만원대 후반에서 2만원대 초반의 중저가형 선물세트 비중을 지난해 대비 35% 늘렸다. 대표적인 제품으로 포도씨유 등이 있는 프리미엄 오일세트 4호는 백화점가격으로 2만5600원에, 포도씨유 2개와 해바라기유로 구성된 포도씨유&해바라기유 2호는 백화점가격 2만1400원에 출시됐다.

CJ제일제당도 식용유, 햄 등의 2~5만원대의 중저가 선물세트와 다양한 품목들로 구성한 복합형 선물세트 비중을 강화했다. 또 이번 설 선물세트의 종류를 기존 설 대비 15% 정도 확대한 130여종을 준비했다. 식용유세트도 실속형으로 1만원대 전략세트 종류로 대폭 늘렸다.

와인도 명절선물로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구입하는 것이 가능하다. 와인 수입사인 나라셀라는 3만원대부터 선물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스페인을 대표하는 포도 품종들의 와인들인 에사 프로메사 템프라니요 2010과 칸디다토 비우라 2011로 구성된 '모던 스페인 와인' 세트는 3만원에 살 수 있다.

김병규 CJ제일제당 선물세트 총괄 부장은 "지난해 추석에 이어 올 설 선물세트 트렌드도 '중저가'와 '실속형'이기 때문에 2~5만원대 중저가이면서도 실용적인 세트 판매를 위해 영업현장에서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fro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