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칼한 한식에 어울리는 와인은? 연말 와인 선택법
분위기, 메뉴따라 선택… 한식에도 와인 잘맞아
프리미엄 와인 전문 기업 아영F&B가 6일 오전 서울 이마트 용산점에서 1초에 한 병씩 팔리는 와인, '까시에로 델 디아블로'를 선보이고 있다. 2012.12.6 머니투데이/뉴스1 © News1
</figure>와인을 즐겨 마시지 않던 사람들도 한번쯤 와인에 손이 가는 연말이다. 최근에는 음주 문화가 부어라 마셔라 식의 무절제한 분위기에서 술자리 자체를 즐기는 경향으로 바뀌면서 가볍게 식사와 함께 곁들이기 좋은 와인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평소 관심 없던 사람들에게 딱 맞는 와인을 고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모임의 분위기나 종류별 특성을 맞춰 와인을 선택한다면, 기억에 남는 연말을 만들 수 있다.
◇스탠딩 파티에는 스파클링 와인
스파클링 와인은 어떤 종류의 와인보다도 연말 분위기에 잘 어울린다. 스파클링 와인의 높은 산미와 섬세한 기포는 신선한 느낌을 준다. 도수도 일반 레드 와인보다 낮기 때문에 술이 약한 사람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스탠딩으로 가볍게 즐기는 자리라면 더욱 잘 어울린다.
스파클링 와인은 생산지역에 따라 프랑스 샹파뉴 지방은 샴페인, 그외 프랑스 지역은 크레망, 이탈리아는 스푸만떼, 스페인은 까바, 이외 미국, 호주 등에서는 스파클링 와인으로 불린다. 일반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샴페인이 부담스럽다면, 미국과 호주의 스파클링 와인이나 스페인 까바를 선택하는 것도 좋다.
◇메인메뉴 따라 와인선택
음식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와인을 마실 수 있다면 더 없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메인 메뉴가 무엇이냐에 따라 와인의 종류를 선택해야 한다.
고기류가 메인이라면 레드 와인 중에는 탄닌감이 강하고 바디감이 무거운 느낌을 주는 제품을 선택한다. 해산물이 메인 메뉴일 경우 화이트 와인을 선택한다. 다만 바닷가재 등의 갑각류라면 숙성이 잘 된 화이트 와인이나 가벼운 바디감을 갖고 있는 레드 와인도 잘 어울린다.
◇칼칼한 한식에는 화이트 와인
한식에도 와인을 곁들일 수 있다. 특히 칼칼한 양념이라면 새콤하고 시원한 화이트 와인을 곁들이면 좋다. 와인이 가진 과실미와 산도, 미네랄 느낌은 한식 요리가 가진 특유의 매운 맛을 중화시키며 음식을 더욱 맛있게 만들기 때문이다. 여러 사람들이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육류 훈제 구이에는 레드와인이 제격이다. 고기에 스민 훈제향은 레드 와인에서 나타나는 스모키한 향과 잘 어울려 더 감칠맛나게 요리를 먹을 수 있다.
와인수입사 나라셀라 관계자는 "리슬링 품종의 화이트 와인은 대부분 적당한 단맛과 경쾌한 신맛을 함께 지니고 있는데 해산물이나 흰살 육류를 재료로 한 음식과 잘 어울리며 특히 매콤한 음식과도 대부분 잘 어울린다. 회무침이나 생선튀김, 닭볶음탕 등과 리슬링을 곁들이면 매우 잘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또 "오리훈제는 적당한 지방과 부드럽고 쫄깃한 육질을 지니고 있어 시라나 말벡처럼 강하지 않고 유연한 풍미의 레드 와인과 만나면 보다 감칠맛나게 먹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라셀라측은 연말 모임에 어울리는 레드와인으로 올해 500만병을 돌파하며 가장 많이 팔린 몬테스 중 간판와인인 '몬테스 알파 카버네 소비뇽'을, 화이트 와인으로는 '에로이카 리슬링'을 추천했다. 또 스파클링 와인으로는 어떤 음식에나 잘 어울리는 '아랄디카 모스카토 다스티'를 권했다.
<figure class="image mb-30 m-auto text-center border-radius-10">
와인 '몬테스 알파 카버네 소비뇽'(왼쪽부터), '에로이카 리슬링', '아랄디카 모스카토 다스티' © News1
</figure>
fro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