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워홈 노조, 규탄대회 예고…"사익 위해 밀실 매각, 현 경영진 물러나야"
"창업주 작고한지 3년도 안지났는데…독단적 매각 문제 성토할 것"
"회사 성장 주역, 회사 이미지 실추시킨 오너2세 아닌 1만 노동자"
- 이형진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전국식품사업노련 아워홈 노동조합(교섭대표노조)은 4일 오후 4시 서울 강서구 마곡식품연구센터에서 아워홈 매각 과정에 대한 규탄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3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대회에는 아워홈 노동조합의 각 지부 조합원과 전국식품산업노련 서울인천지역 위원장 등 약 300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했다.
노조는 "오너 2세인 구미현 회장과 구본성 전 부회장이 노동자들의 처우를 고려하지 않은 채 사익 추구를 위해 지분 매각을 독단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문제를 강하게 성토할 것"이라고 했다.
노조는 "창업주 고(故) 구자학 회장이 작고한 지 3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은 오너 2세들이 회사를 밀실에서 매각하려 한다"며 "아워홈 매각에 따른 내용의 진위와 정보가 제대로 없어 삶의 터전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정보의 비대칭으로 분노와 극심한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회사를 성장시킨 진정한 주인은 오너 2세가 아닌, 아워홈 1만 노동자들"이라며 "부모를 잘 만나서 회사 이미지를 실추시켰던 오너 2세에게 회사 성장에 공헌한 주체로서 대가를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 경영진은 밀실 매각에 따른 책임을 지고 석고대죄하며 즉각 물러나길 바란다"며 "노동자들이 고용에 관해 불안해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역할을 완수하겠다. 아워홈 1만 노동자들을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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