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모친 이마트 지분 '2140억어치' 산다…책임경영 강화(상보)
2월10일~3월11일 주당 7만6800원에…2140억대 규모
이명희 지분 모두 인수시 정용진 이마트 지분율 28.56%로
- 서미선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정용진 신세계(004170)그룹 회장이 모친인 이명희 총괄회장이 보유한 이마트(139480) 지분 전량을 시간외매매로 매수한다.
이마트는 10일 정 회장이 이 총괄회장이 보유한 이마트 지분 10%를 매수하는 거래계획보고서를 공시했다.
정 회장은 2월 10일부터 3월11일까지 30거래일간 시간외매매를 통해 이 총괄회장이 보유한 이마트 보통주 278만7582주를 주당 7만6800원에 사들이기로 했다.
법인세법 시행령 제89조 제1항 단서에 따라 시간외 대량매매의 방법으로 거래하며, 주당 가격은 보고서 작성 기준일 전일 종가를 기준으로 20% 할증된 것이다.
총 거래금액은 2140억8629만7600원이다.
정 회장이 이 총괄회장 지분을 모두 인수하면 정 회장의 이마트 지분율은 18.56%에서 28.56%가 된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번 주식 매매 계획은 정 회장이 이마트 최대주주로 성과주의에 입각한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어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 정 회장이 개인 자산을 투입해 부담을 지고서라도 이마트 지분을 매수하는 건 이마트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책임 의식과 자신감을 시장에 보여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마트-신세계 지배구조상 정 회장과 정유경 회장 남매는 이마트 지분 18.56%, 신세계 지분 18.56%를 각각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 총괄회장은 현재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을 10%씩 보유 중이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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