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초콜릿' 지고 '수건 케이크'…편의점 완판, 팝업 속속
CU·GS25 사전예약 매진…세븐일레븐도 이달 출시예정
현대百 새해, 롯데百 작년말 팝업…상품화도 준비 중
- 서미선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유통가가 두바이 초콜릿의 인기를 이을 '히트상품'으로 중국에서 유행하는 디저트 마오진젠(毛巾卷), 이른바 '수건 케이크'를 점찍고 판매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편의점 업계에선 수건 케이크 사전예약 인기에 힘입어 오프라인 점포에서의 본 판매 채비에 나섰고 백화점 업계에선 작년 말부터 팝업스토어를 유치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유통가는 해외에서 떠오르는 아이템 중 중국에서 유행 중인 마오진젠 판매를 잇따라 진행 중이다. 마오진젠은 얇은 크레이프 안에 크림을 채운 디저트로, 수건을 돌돌 말아 놓은 모양이라 일명 '수건 케이크' 불린다.
편의점 업계에선 BGF리테일(282330) 운영 CU가 2일 자체 앱 포켓CU를 통해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CU가 선보인 건 크레이프 안에 우유 크림, 딸기잼을 넣은 '405생크림수건케이크'와 초코 크림, 초코칩을 담은 '405초코수건케이크' 2종으로 2~5일 사전예약 기간 총 4500개 물량이 동이 났다.
GS리테일(007070) 운영 GS25는 6일 오전 11시부터 우리동네GS앱에서 수건케이크 2종(클래식, 초코) 사전예약을 시작해 하루 만에 총 4000개 수량을 모두 팔았다.
CU와 GS25는 이같은 사전예약 완판에 힘입어 오프라인 매장 출시도 앞두고 있다. CU는 이달 중으로 전국 점포에서 수건케이크를 구매할 수 있도록 제조협력사와 함께 생산량을 대폭 늘린다는 계획이다.
세븐일레븐 역시 '수건마시멜로케이크'를 이달 내 출시 예정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사전 예약 판매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편의점뿐 아니라 백화점 업계에서도 수건 케이크를 두바이 초콜릿을 이을 '유행템' 중 하나로 꼽고 판매전에 나섰다.
롯데쇼핑(023530) 롯데백화점은 한국에서 아직 유행하지 않고 있지만 해외에서 떠오르는 아이템을 물색한 끝에 지난해부터 수건 케이크 상품화를 준비 중이다.
지난해 말엔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수건 케이크를 판매하는 디저트 가게 '크림 라벨' 팝업스토어를 열기도 했다.
현대백화점(069960) 더현대 서울은 3일부터 9일까지 서울 방배동 유명 빵집 '브레드페페' 팝업스토어를 열어 수건 케이크를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브레드페페는 수건 케이크가 원래 메인은 아닌데, 요즘 글로벌 디저트가 인기를 끌고 있어 중국 상하이에서 유행하는 수건 케이크 제작이 가능한 곳을 수소문하다가 발굴해 입점시켰다"며 "오픈 첫 주말엔 오픈런도 있었다"고 전했다.
현대백화점은 인스타그래머블한 해외 디저트 인기에 수건 케이크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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