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기후위기 대응 농업 프로젝트 '내일농장' 가동
스마트팜·저탄소 친환경 인증·신품종 등 농산물 도입
연내 150여개 상품 출시, 전체 농산물 매출 10%까지 확대 계획
- 서미선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롯데쇼핑(023530) 롯데마트·슈퍼는 9일 차세대 농업 프로젝트 '내일농장'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인공지능(AI) 선별 과일을 비롯해 기후 변화에도 적정한 재배환경을 유지해 균일 품질로 생산된 스마트팜 농산물, 탄소중립 실천 저탄소·친환경 인증 농산물,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신품종 농산물 등 차세대 농업 기술이 적용된 농산물을 아우르는 프로젝트다.
프로젝트 목적은 대형마트가 추구할 미래 농산물 방향성을 제시하고 차세대 농업 기술을 기반으로 기후 위기에 선제 대응하는 한편, 고객에게 고품질의 농산물을 합리적 가격에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서다.
실제 최근 농업 환경은 지구 온난화에 따른 생산성 악화라는 위기에 직면했다. 겨울 대표 과일 딸기는 매년출하 시기가 늦어지고 있으며, 감귤은 잦은 열대야로 착색이 더뎌 주황색이 아닌 초록색 껍질이 흔해졌다.
이상기후 영향에 해당 과일 출하 초기엔 2023년보다 높은 시세를 보였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21일 설향딸기 한 상자(특·2kg) 가락시장 평균 도매가는 6만8052원으로 2023년 11월23일 가격보다 23.9% 높게 나타났다.
정혜연 롯데마트·슈퍼 신선1부문장은 "지난해까지는 고르지 않아도 맛있는 과일을 목표로 대형마트 중 선도적으로 인공지능 선별 기술 도입에 힘써왔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더 나아가 다양한 차세대 농업기술 기반 농산물을 확대해 노동력 감소, 기후변화 등 위기를 선제 대응하고 고객에겐 고품질의 상품을 합리적 가격에 공급해 '신선=롯데' 인식을 각인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마트는 9일 내일농장 스마트팜 딸기(500g·팩·국산)과 내일농장 타이벡 딸기(500g·팩·국산) 등 4개 상품 출시를 시작으로 연내 총 40여개 품목, 150여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일농장 상품을 농산물 매출의 10% 비중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smit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