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살 앞둔 롯데웰푸드 베스트셀러 월드콘…'제로' 합류하나
누적 판매 2조원 앞둔 빅브랜드…롯데웰푸드, H&W 라인업 확장 중
제로 초코파이·제로 빙과 등 인기…"출시 확정은 아직"
- 이형진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제로' 브랜드를 통해 헬스 앤 웰니스(H&W) 카테고리에 주력하고 있는 롯데웰푸드(280360)가 베스트셀러 아이스크림 제품 '월드콘'의 제로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월드콘 등 아이스크림 와플콘 과자를 공급하는 동산산업은 지난해 12월 27일 '제로월드콘과자'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 보고를 마쳤다.
월드콘은 1986년 출시한 만 39살 제품으로 와플콘 아이스크림 시장의 선두 주자다. 지난해 누적 판매금액이 약 1조 8000억 원으로 2조 원대 판매고를 눈앞에 두고 있는 빅브랜드다.
FIS식품산업통계정보 소매판매 POS 기준으로 지난해 상반기 약 368억 원의 매출을 올려 빙과 시장에서는 빙그레 붕어싸만코(381억 원)의 뒤를 이어 매출 2위를 기록했다. 롯데웰푸드 브랜드 중에서는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이는 빙과 제품이다.
현재는 바닐라, 초코, 쿠키앤크림, 까마로사 딸기 등의 제품을 내놓고 있다. 과거에는 바나나맛, 밤맛, 논산 딸기 맛 등의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롯데웰푸드는 헬스&웰니스 카테고리 제품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국내 헬스&웰니스 제품의 매출 비중은 10.3%로 전년도 8.7% 대비 2.4%P 상승했다.
롯데웰푸드는 제과 라인에서는 '제로' 브랜드를 통해 헬스&웰니스 시장을 키워나가는 중이다. 지난해 1~7월 제로 브랜드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0% 신장했다.
롯데웰푸드가 지난 10월 선포인 '제로초코파이'는 출시 50일 만에 600만 봉 판매를 돌파했다. 국내시장에서는 경쟁사인 오리온에 '원조' 이미지를 내어주면서 밀리고 있었지만, 무설탕·무당류 초코파이를 강조하면서 판매를 끌어올렸다.
빙과 라인업에서는 칼로리까지 제로인 제품들이 빛났다. 빙과 스테디셀러 제품인 죠크박(죠스바, 스크류바, 수박바)을 칼로리까지 제로인 제품으로 출시했다. 앞서 출시한 죠스바와 스크류바는 출시 1개월 만에 720만 개가 판매되며 초도물량(320만 개)을 훌쩍 뛰어넘는 인기를 보여줬다.
다만 월드콘은 우유를 기반으로 한 아이스크림으로, 죠크박같이 대체당으로 제형을 구형하기 어려워 기존 '제로' 제과 제품들처럼 무설탕 제품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롯데웰푸드 측 관계자는 "아직은 확정된 것은 아니다. 시생산을 위해서라도 등록해야 해 절차를 거친 것"이라면서도 "헬스&웰니스 라인업은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hji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