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리퍼블릭, 일본 현지 법인 설립 3년 만에 5배 급성장

일본 전역 9000개 오프라인 매장 입점
3년 만에 누적 공급 매출 47억엔 돌파

일본 현지 매장 모습.(네이처리퍼블릭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네이처리퍼블릭이 오프라인 중심의 일본 시장을 공략하게 위해 2021년 설립한 현지 법인이 3년 만에 누적 공급 매출 47억 엔(한화 약 436억 원)을 돌파했다.

6일 네이처리퍼블릭에 따르면 회사는 일찍이 일본 시장에 진출한 가운데 K-POP(케이팝) 아이돌 스타 모델을 중심으로 인지도를 쌓아왔다. 2021년 일본 현지 법인을 설립한 이후로 3대 버라이어티숍인 로프트, 프라자, 핸즈를 비롯해 돈키호테 등 일본 전역 9000개 이상 매장과 온라인몰은 큐텐, 라쿠텐까지 입점해 있다.

올해 초에는 큐텐 립 플럼핑 카테고리에서 1위, 2023년 큐텐 어워드에서 2관왕을 수상하는 등 경쟁이 치열한 일본 뷰티 시장에서 꾸준한 성과를 얻어왔다.

네이처리퍼블릭의 일본 시장 노하우는 빠르게 변화하는 일본 뷰티 트렌드를 반영한 시장 특화 제품 출시, 캐릭터 콜라보, 대규모 프로모션 등 다채로운 마케팅 활동이다.

이러한 전략으로 캘리포니아 알로에 보송 선스틱이 현지 유명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급속도로 퍼져 품절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내년에도 50만 개 이상 선주문이 이뤄지며 활동이 기대되고 있다.

이외에도 일본 시장에 특화된 전용 제품들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큐브 마스크 3종은 개별 피부 고민에 따라 맞춤형 집중 케어를 선사하며 매출 주력품목으로 성장했다.

'아제-페어'(AZE-PAIR) 라인은 피부를 맑게 가꾸어 주는 모공 케어 스킨케어로 고효능 스킨케어를 기대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다. 허니 멜팅 립도 일본 소비자들의 수요를 바탕으로 전용 컬러가 출시됐다.

아제-페어는 첫 일본 현지 생산(made in Japan)으로 기획해 향후 일본 내수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국내,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계획이다.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일본 뷰티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일본 시장에 특화된 전용 제품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 3년 만에 누건 공급 매출액 47억 엔을 달성했다"며 "올해 일본, 북미, 중동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만큼 내년에도 더욱 다채로운 활동으로 입지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올 1월 화장품 최대 매장인 앳코스메 도쿄에서 대규모 팝업스토어도 오픈해 일본 내 입지를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