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서서 먹는 맛집이 국회에?"…런던베이글뮤지엄 '깜짝 팝업'
현대그린푸드, 7일 국회 카페서 '오픈런 맛집' 런베뮤 베이글 판매
단체급식 업계 이색 컬래버 지속…"고객에게 트렌디한 경험 제공"
- 배지윤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오픈런 맛집'으로 불리는 베이글 전문점 런던베이글뮤지엄이 국회 본관에 깜짝 등장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린푸드(453340)는 7일 국회 본관에 위치한 직원 카페에서 줄 서서 먹는 맛집으로 잘 알려진 런던베이글뮤지엄의 베이글 4종을 팝업 형태로 판매할 예정이다.
'2030 오프런 성지'로 불리는 런던베이글뮤지엄은 2021년 서울 종로구 안국에서 문을 연 뒤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에는 레스토랑 예약 애플리케이션 캐치테이블에서 대기 1위 매장에 등극하기도 했다.
이번 런던베이글 팝업은 현대그린푸드가 운영하는 국회 내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국회 직원들을 위한 특별 이벤트로 기획됐다. 런던베이글은 평소 매장에서 긴 대기 줄로 화제를 모아온 만큼 흥행이 예상된다.
현대그린푸드는 이벤트성 행사인 만큼 더 많은 국회 직원이 런던베이글을 경험할 수 있도록 1인당 최대 4개로 구매를 제한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최근 단체급식 업계에서는 외식 브랜드와 협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에만 26개 외식 브랜드와 협업하며 전국 단체급식 사업장에서 다양한 메뉴를 선보였다.
단체급식 업계의 이러한 새로운 시도는 기존의 단조로운 이미지를 탈피하고 고객들에게 신선한 경험과 트렌디한 메뉴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으로 해석된다. 특히 일상적으로 반복되는 단체급식의 특성상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메뉴를 선보임으로써 고객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서 삼성웰스토리도 미쉐린 가이드·블루리본·백년가게 등 미식 가이드 인증 식당 30여 곳의 메뉴를 구내식당에서 선보이며 고객 발길을 이끌고 있다. 실제 황생가·삼원가든·런던베이글·삼송빵집 등 인기 식음 브랜드와 협업은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었다.
CJ프레시웨이의 경우 스타 셰프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흑백요리사로 이름을 알린 여경래 셰프, 여경옥 셰프와 '형제요리사' 이벤트를 진행했다. 장호준·홍석천 셰프도 CJ프레시웨이가 운영하는 구내식당을 찾아 구내식당 이용객들에게 미식 경험을 제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단체급식 업계의 이색 컬래버레이션은 기존의 단조로운 이미지를 탈피하고 고객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제공한다"며 "이는 자연스럽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서 바이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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