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만 늘었다" 국내 e커머스 12월 이용자 수 급감…C커머스 테무 '반등'
와이즈앱·리테일·굿즈 12월 MAU 분석 결과
11월 급증에 따른 역기저 효과…쿠팡, 여전한 1위
- 윤수희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쿠팡을 제외한 국내 토종 e커머스들의 지난달 이용자 수가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대형 할인 행사를 전개하며 급증했던 이용자들이 행사가 끝나자 사용을 멈춘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쿠팡은 활성 이용자 수가 꾸준히 늘어나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쿠팡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3260만 명으로 한 달 새 1.2% 증가하며 1위를 기록했다.
2, 3위는 중국 e커머스 플랫폼(C커머스)인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가 각각 차지했다.
알리익스프레스의 MAU는 899만 명으로 전달에 비해 7.1% 감소했지만, 11번가와 G마켓의 MAU가 동반 하락하면서 2위 자리를 지켜냈다. 테무는 MAU가 10.9% 증가한 813만 명으로 집계돼 3위로 올라섰다.
반면 11번가의 MAU는 17.2% 감소한 813만 명으로, 테무에 밀리며 4위를 기록했다. 11월 '그랜드 십일절'을 진행하면서 MAU가 20% 가까이 급증했지만, 행사가 종료되면서 평시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알리바바그룹과의 합작법인 설립을 선언한 G마켓은 지난달 MAU가 6.1% 줄어든 528만 명으로 집계됐다.
다음은 GS숍으로 0.1% 늘어난 363만 명이었으며, CJ온스타일과 옥션은 MAU가 각각 7.1%, 8.8% 감소해 263만 명, 241만 명을 기록했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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