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임정배 대상 대표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환"
질적 성장·변화와 혁신·글로벌 사업 확장 강조
- 배지윤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임정배 대상(001680) 대표이사는 2일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품질향상·제품 차별화·기술 혁신·운영 효율화 등을 통해 양적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2일 신년사를 통해 "간과하지 말아야 할 점은 이러한 모든 노력이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어야 한다는 점"이라며 "고객이 납득할 수 없는, 만드는 사람 기준의 품질향상이나 원가절감·신기술·신제품은 우리가 가야 할 길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가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한다면 소비자는 기꺼이 우리를 위해 비용을 지불할 것"이라며 "이렇게 고객과의 장기적인 신뢰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질적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임 대표는 '변화와 혁신'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앞에서 말한 질적 성장과도 연결되지만, 기업이 경쟁력을 가지려면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이 중요하다"며 "'탈습관화'가 필요하다. 즉 익숙해져 있는 것들로부터 의도적으로 멀어져 기존에는 인지할 수 없었던 문제점을 발견하고 이를 개선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회의 방식 변경·부서 내 업무 순환·외부 전문가와 협업 강화 등 우리 주변의 작은 것부터 시작하다 보면 서서히 변화가 시작되고 혁신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사업의 접근방식에 대한 변화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대내외 불확실성을 대비해 글로벌 사업을 확장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임 대표는 "국내시장은 경제 성장률 둔화와 저출산, 고령화 현상으로 인해 지속적인 큰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그러므로 성장 잠재력이 있는 해외로 우리의 시장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글로벌 환경 관점에서도 자국 중심주의의 정치환경 변화와 고물가·고환율·고금리에 기인한 불확실성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위해서도 현지화를 기반으로 하는 사업 시장 다각화는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선 타겟 시장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철저하고 명확한 분석과 의사결정이 돼야 한다. 현지 시장의 요구에 맞게 제품·서비스·마케팅전략을 지속적으로 조정하는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끝으로 임 대표는 마지막으로 글로벌 경쟁우위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전 부문에서 핵심역량 개발에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핵심역량은 한 번 설정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장환경의 변화에 맞춰 지속적으로 다듬고 발전시켜야 하는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jiyounba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