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 위스키·1500만원 와인…내년 설 선물세트도 '양극화'
GS25, 5억 위스키, 2000만 원대 증류주 등 고가 주류 선봬
순금 이어 은 상품도 등장…1만 원 이하 '가성비' 선물
- 윤수희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고물가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내년 설 선물 세트로 가성비 있고 실용적인 상품들이 주류를 이룬 가운데, 올해에도 프리미엄 수요를 겨냥한 수억 원대의 선물이 등장해 '양극화'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 28~30일 설 연휴를 앞두고 출시된 선물 세트 중 최고가 상품은 GS리테일 GS25가 예약받는 5억 원짜리 위스키 '윈저 다이아몬드 쥬빌리' 선물 세트가 꼽힌다.
이와 더불어 GS25는 2150만 원짜리 증류주인 '고든앤맥패일 프라이빗 컬렉션 롱몬 1966', 1499만 원짜리 '샤또 페트뤼스 2005'를 한정 판매하는 등 1000만 원 이상 고가 주류 라인업을 선보였다.
그뿐만 아니라 '샤또 르뱅 2014'(880만 원), '고든앤맥패일 프라이빗 컬렉션 글렌리벳 1976'(700만 원), 귀주마오타이주 15년산(440만 원) 등 500만 원 안팎의 주류 상품도 구비했다.
롯데마트가 운영하는 보틀벙커는 프리미엄 위스키와 스파클링 와인을 선호하는 트렌드를 반영했다.
벤틀리와 협업해 만든 한정판 위스키 '맥캘란 호라이즌'을 대형마트 단독으로 1억 2000만 원에 판매한다. 위스키 최초로 가로형 병으로 극소량 제작된 만큼 희소가치가 매우 높다.
또한 '맥캘란 레드 컬렉션 50년', '맥캘란 레드 컬렉션 40년'을 각 1억 3000만 원, 3400만 원에, '발베니 40년'을 1600만 원에 선보인다.
100만 원대의 가전, 골프용품과 순금, 순은 등 이색 상품들도 눈에 띈다.
GS25와 세븐일레븐은 2025년 '푸른 뱀의 해'를 기념해 뱀 모양이 새겨진 골드바 등 다양한 순금 상품과 함께 '은' 상품도 준비했다.
GS25는 '뱀의 해 금·은메달 2종 세트'를 399만 원에 선보이고 '뱀의 해 색채 은메달'도 준비했다. 세븐일레븐은 12가지 별자리를 새겨 넣은 순도 999.9% 한국금거래소'실버 불리온 메달세트'와 '실버바'를 판매한다.
CU는 200만 원대 골프용품인 '슈퍼에그 고반발 아이언'(남성·여성)을 비롯해, 아이패드, TV, 안마의자, 냉장고 등 100만 원대의 가전제품도 설 선물 상품으로 준비했다.
백화점들은 고물가의 영향으로 합리적인 가격대에 설 선물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사전 예약 판매 물량을 20%가량 늘리고 최대 65% 할인 판매한다.
특히 롯데백화점은 사전 예약 판매를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는 이탈리아산 '생 화이트 트러플 GIFT'(50g, 120만 원)를 단독으로 30개 한정 판매한다.
반면 1만 원 이하의 저렴한 선물 세트도 있다. 홈플러스는 'CJ 비비고 토종김 5호', '동원 들기름김 세트'를, 롯데마트는 '녹차원 차다움 세트', '광천김 수미네 재래도시락김 선물 세트', '헤드 남녀로고 단목 로고 단목 양말세트' 등을 9900원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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