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G마켓 잔여 지분 우선매수권 포기…제3자 매각

이베이, 2021년 신세계그룹에 매각 후 남은 지분 19.99% 처분 나서

뉴스1 DB

(서울=뉴스1) 김명신 기자 = 이마트(139480)가 G마켓 잔여지분 우선매수권을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이베이(eBay Inc.)는 자사가 보유 중이던 G마켓 지분 약 20%(19.99%) 지분 매각에 나섰다.

이마트는 2021년 6월 30일 이베이코리아의 지분 약 80.01%를 총 3조4404억 원에 취득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하고, 10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인수 승인을 받았다.

이베이가 매각에 나선 지분에는 우선매수권이 설정돼 있어 이마트가 우선매수권 행사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마트 측은 "미국 이베이에서 잔여 지분을 제3자에 매각하는 것에 대한 동의 요청이 들어왔으며 이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마트의 잔여지분 우선매수권 포기는 G마켓의 실적 부진에 따른 부담으로 해석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신세계그룹에 편입된 이래 첫 희망퇴직을 단행하기도 했다.

이마트가 우선매수권을 포기함에 따라 제3자 매각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근 티메프 사태와 중국 C커머스 경쟁 등으로 국내 e커머스 시장이 긍정적이지 않은 만큼 매각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베이 측은 "구체적인 사안은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선을 그었다.

lil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