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코오롱FnC, 50여명 규모 권고사직…"브랜드 변경시 진행"

브랜드 사업 방향 전환…직원 50명 업무 변경 불가피
직무 미스매치 현상에…"업무 변경·권고사직 동시 진행"

코오롱FnC가 전개하는 스포츠 브랜드 헤드.(헤드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코오롱인더스트리(120110) FnC 부문(코오롱FnC)이 최근 부실한 브랜드를 대상으로 '옥석 가리기'에 나선 가운데 관련 부서 직원 50여명에 업무 변경 및 권고사직을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패션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FnC는 잭니클라우스, 헤드, 엘로드 등 주요 브랜드의 효율화를 위해 사업 방향을 전환한다.

테니스 웨어 중심이던 헤드의 경우 종합 스포츠웨어 브랜드로 도약을 시도하며, 잭니클라우스는 서브 라이선스 비즈니스 구조로 바꿀 예정이다. 골프웨어 브랜드 엘로드는 클럽을 중심으로 전개해 프리미엄 토탈 골프 브래드로 거듭날 계획이다.

이 가운데 50여 명 직원들이 권고사직 대상에 처했다. 사업 방향 전환으로 해당 부서 직원들의 업무 변경이 불가피해지면서 업무 미스매치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사업 방향과 환경이 바뀌면서 직무가 미스매치되는 직원들이 발생했다"며 "대상 직원들에게 직무 변경 혹은 권고사직을 제안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코오롱FnC의 권고사직은 브랜드 변경시 수시로 진행한다. 앞서 코로나19 기간에는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면서 비정규직 직원 22명을 내 보낸 적 있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변경된 업무가 맞지 않는다면 권고사직을 제안한 것"이라며 "아직 권고사직 결론이 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