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세션 사업'으로 성장동력 마련 …롯데GRS, '플레:이팅' 브랜드 강화

컨세션 사업 브랜드 추가 출원…인천공항 2터미널 확대 준비
경기 영향 없이 안정적 매출·새 브랜드 테스트 베드 역할도

플레:이팅 매장. (롯데GRS누리집 갈무리)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롯데리아·크리스피크림 도넛 등을 운영하는 롯데GRS가 다중이용시설에 식음료 사업장을 운영하는 '컨세션 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사업다각화를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목적이다.

19일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롯데GRS는 16일 택싱5(TAXING5)·소울보울·공평동 왕동까스 등의 상표를 출원했다. 이는 롯데GRS의 복합 외식문화 사업인 '플레:이팅'의 서브 브랜드가 될 전망이다.

택싱5는 김밥·떡볶이 등을 지정 상품으로 두고 있어 분식 QSR(패스트푸드)을 제공하는 식당이 될 전망이고, 소울보울 역시 분식류를 등록했지만, 칼국수·우동 등 국물류 제품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공평동왕돈까스는 이름처럼 돈가스류와 같은 튀김 음식을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GRS가 출원한 상표들.(키프리스 갈무리)

컨세션 사업은 공항, 고속도로 휴게소 등 다중이용시설에 푸드코드를 운영하는 사업이다. 유동 인구가 많은 공간에 진출해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고, 다른 외식사업과 달리 안정적인 고객 확보가 가능해 경기에도 영향을 덜 받는다.

아울러 롯데GRS가 운영 중인 롯데리아·엔제리너스·크리스피크림 도넛 등과 시너지 효과도 가능하고, 신규 브랜드 론칭 전 테스트 베드의 장소로도 활용할 수 있다.

롯데GRS는 2016년 강동경희대병원의 푸드코트 사업으로 시작해 △수서·동탄 SRT 역사 △해운대병원 △인천공항 제 1·2터미널 △김포공항 △제주공항 △김해공항 등 꾸준히 사업 영역을 확대 중이다.

롯데지주의 2024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도 롯데GRS는 사업포트폴리오 확대 목적을 위해 컨세션 사업을 확장하고 신규 브랜드 론칭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롯데GRS의 인천공항 컨세션 사업은 제2여객터미널 확장에 따라 추가적인 매장이 들어갈 예정인데 이번 추가 브랜드 출원 역시 이를 위한 준비 과정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롯데GRS는 2022년 7월 하남드림휴게소 내 컨세션 사업의 협약 체결 후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오는 2028년 7월 오픈을 계획 중으로 향후 25년간 운영을 담당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GRS에서 롯데리아의 매출 비중이 과도하게 높은데, 이에 대한 고민은 적지 않을 것"이라며 "컨세션 사업의 성공을 위해선 적절한 입지를 확보하고, 고객의 니즈에 맞는 차별화된 브랜드들을 개발해야 한다. 롯데GRS가 이를 잘 수행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