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설 명절 특수 잡아라…백화점 업계, 선물세트 예약戰

롯데·신세계·현대 20일부터 예약 돌입…갤러리아는 26일부터

(롯데백화점 제공)

(서울=뉴스1) 김명신 기자 = 오는 1월 설 명절을 앞두고 백화점들이 일제히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특히 올 연말 대내외 변수 속 시즌 특수를 누리지 못한 가운데 새해 설 명절은 1월 하순으로, 혜택을 보다 강화해 수요 잡기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신세계(004170)백화점, 현대백화점(069960)은 오는 20일부터 설 사전 예약 판매에 돌입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오는 26일부터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내년 1월 5일까지 전 지점에서 약 230개 설 사전 예약 판매 품목을 선보이고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작년 설 사전 예약 품목과 비교해 신규 품목을 대폭 늘리고 사전 예약 시에만 구매할 수 있는 한정 품목도 다채롭게 선보인다. 한우, 수산, 청과 등 상품군별 수요가 꾸준한 베스트 품목은 물량을 20%가량 확대했다.

축산 선물은 1, 2인 가구의 증가와 명절 여행 인구 확대 등을 감안해 인기 품목의 '기본 중량'을 2㎏에서 1.6㎏으로 재조정했다. 수산 선물은 굴비, 선어 등 기존 10~20만 원대의 실속 선물 위주에서 최고 60만 원대까지 가격 범위를 넓히고 상품을 다양화했다.

신세계백화점도 1월 9일까지 예약 판매에 나선다. 최대 6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전 예약 판매 이용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지난해 설 대비 10% 늘어난 5만여 세트를 예약 판매 물량으로 준비해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예약 판매 품목은 배, 사과, 곶감 등 농산 56품목, 한우 등 축산 34품목, 굴비, 갈치 등 수산 29품목, 와인 28품목 등 총 260여 가지이다. 주요 품목 할인율로는 명절 최고 인기 상품으로 꼽히는 한우 5~10%, 굴비 20%, 청과 10%, 와인 50%, 건강식품 60%이다.

축산의 경우 신세계 축산 바이어 및 지정 중매인이 직접 경매에 참여해 유통단계를 축소한 '신세계 암소 한우' 제품을 확대해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선물세트를 만나 볼 수 있다.

(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은 1월 9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점포를 시작으로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12/30~1/23), 현대홈쇼핑 공식 온라인몰 '현대H몰'(1/6~1/23) 등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현대백화점은 사전 예약 판매 물량을 지난해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 기간보다 20%가량 늘렸다고 설명했다. 예약 판매 기간 한우·굴비·청과·건강식품·주류 등 인기 선물세트 200여 종을 선보이며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오는 26일부터 1월 9일까지 소비 동향을 반영해 고가의 프리미엄 선물세트와 중저가의 가성비 선물세트를 동시에 강화한 공략으로 수요 확보에 나선다.

고가 주류세트와 더불어 합리적인 가격의 과일, 공산품 등 중저가 예약판매 세트 품목을 전년 대비 30% 이상 확대 구성했다. 예약판매 세트는 총 360여개 품목으로 해당 기간 동안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갤러리아 설 선물세트 본 판매는 예약판매 기간 다음날인 1월 10일부터 27일까지 진행할 예정(지점별 기간 상이)이다.

lil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