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경의 신세계百 'VIP 고객' 모시기 집중… 본점 'VIP라운지' 새단장

VIP기준 높이며 등급별 라운지 신설·확장…멤버스 라운지 2배↑
10월 대구 이어 본점도 순차 진행…"보다 나은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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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미선 이민주 기자 = 신세계(004170)백화점이 VIP 서비스 강화를 위해 본점의 대대적인 라운지 리뉴얼을 진행한다.

소비 양극화로 상위 10%의 VIP 고객이 백화점 매출의 최대 80~90%를 차지하는 만큼 차별화된 고품질 서비스를 통해 고소득 고객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연 3000만 원 이상을 쓴 '골드' 등급 고객이 사용할 수 있는 '멤버스 라운지'를 13일 확장 오픈했다.

기존엔 신관 7층에 있던 것을 14층으로 옮기고 규모는 2배 가까이 늘렸다. 테이블 수는 3배 늘어났다. 고층으로 이동하면서 통창 인테리어를 통해 쾌적한 뷰도 제공한다. 대기석에도 1인 좌석 소파를 놓아 품질을 개선했다.

리뉴얼을 거쳐 13일 확장 오픈한 신세계백화점 본점 멤버스 라운지 입구.

내년에도 등급별 VIP 라운지 신규 오픈 및 리뉴얼 확장이 예정돼 있다.

구매실적 7000만 원 이상 '다이아몬드' 등급부터 사용 가능한 '퍼스트프라임 라운지'는 내년 3월 신규 오픈한다. 본관 5층에 들어갈 계획으로 알려졌다. 5000만 원 이상 '플래티넘' 등급이 쓸 수 있는 '퍼스트 라운지'는 같은 해 3월 확장 오픈할 예정이다.

1억 2000만 원 이상 구매한 '블랙 다이아몬드' 고객 전용 어퍼하우스(월 4회)는 내년 4월 본관 지하 1층에 신설할 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계는 현재 강남점만 운영 중인 어퍼하우스를 내년 중 주요 점포에 더 설치할 예정이다.

구매실적 최상위 999명 고객 전용 '트리니티 라운지'는 내년 8월 헤리티지관 지하 1층에 확장 오픈할 계획이다.

'블랙 다이아몬드' 이상 이용가능한 프리미엄 발렛라운지는 내년 3월 신규 오픈하며, '골드'부터 이용가능한 발렛 라운지는 내년 4~6월 중 확장해 열 계획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이번 리뉴얼은 VIP 고객에게 더욱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목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의 이번 시설 리뉴얼은 내년도 VIP 선정 기준 상향과 함께 이뤄지는 것이다. 다이아몬드와 플래티넘, 골드 등급 구매실적(2024년 1월1일~12월31일)이 전년보다 각 1000만 원씩 높아진다.

앞서 대구신세계 멤버스 라운지도 10월 기존 7층에서 확대 리뉴얼을 했다. 규모는 약 66㎡(20평) 넓어졌고 좌석 수는 50% 늘었다. 신세계 강남점은 메자닌(1.5층)에 8월 연 1억 원 이상 구매한 VVIP만 사전 예약해 이용할 수 있는 퍼스널 쇼핑 룸(PSR)을 열기도 했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