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싱가포르 법인에 647억 규모 투자…"中 생산공장 짓는다"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삼양식품(003230)은 신설 법인 '삼양 싱가포르 유한회사'에 약 647억 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삼양식품은 신설 법인 지분 90%를 보유하게 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내년 12월 31일이며 투자 목적은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거점 마련이다. 삼양식품은 이를 기반으로 중국 생산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공장 건설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삼양식품이 해외 투자에 나선 이유는 국내 밀양 2공장이 완공된 후 약 2027년경 물량 부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국내 생산에 집중된 공장을 해외로 분산시킨다는 전략이다.

특히 삼양식품은 중국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현지에서 소비하는 구조를 구상 중이다. 중국을 신규 공장 후보지로 선정한 이유는 생산과 소비를 모두 현지에서 처리할 수 있는 지역이 중국·미국뿐이기 때문이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