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人터뷰]"대치342, 세정 50년 역사&50년 미래 비전 담았죠"

배장한 세정그룹 대치342 TF 팀장
12개 브랜드 시너지 극대화…"변화와 혁신 추구"

배장한 세정 비주얼기획실 실장 및 대치342 TF팀장.(세정제공)

국내 대표 라이프스타일 기업 세정그룹의 50년 역사와 향후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배장한 세정 비주얼기획실 실장 및 대치342 TF팀장은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대치342'(DAECHI 342)에 대해 이같이 자신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세정빌딩 1층에 자리한 대치342는 '삶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라이프 스타일 매니지먼트 그룹'이라는 세정의 비전을 담은 첫 쇼룸이다.

세정그룹의 의류부터 가방, 신발, 주얼리, 테이블 웨어까지 12개 브랜드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 아이템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국내 최초이자 세정의 주력 편집숍인 웰메이드에 이어 또 하나의 새로운 유통망이다.

대치342 내부 모습.(세정제공)

배 팀장은 대치342 TF팀장으로서 지난 10월 문을 연 대치342의 브랜드 구성, 공간 연출, VMD 및 운영을 총괄하고 있다.

배 팀장은 "전국 각지에 있는 세정의 1000여 곳 매장이 판매 중심의 공간이라면 대치342는 고객과 만나고, 소통하고, 세정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치342는 주 단위로 상품 연출이 변하고 3주마다 모든 제품이 바뀔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며 고객과 소통한다"며 "브랜드별 확정성도 커 시기에 따라 각 브랜드 공간 활용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즉 일반 매장들이 판매 중심이라면 대치342는 고객 경험, 브랜드 가치, 새로움을 추구하는 리테일 매장인 셈이다.

배 팀장은 "단순한 디스플레이를 넘어 브랜드 간 시너지를 극대화한 공간 연출과 인테리어 역시 대치342의 차별화된 요소 중 하나"라고 부연했다.

올리비아로렌, 다이닛(DEINET) 등 여성복 구역에 주얼리 브랜드 디디에 두보 제품을 함께 진열하거나 코코로박스의 팬시, 트레이류를 활용해 트렌디한 공간을 구성하는 방식이다.

대치342는 세정이 가진 자산을 테스트해 확장하는 역할의 공간이기도 하다.

배 팀장은 "패션부터 주얼리, 라이프 스타일까지 12개 브랜드를 운영 중인 세정그룹이 가진 자산을 다양한 방식으로 구현해 내고 고객에게 보여주면서 향후 계획을 고민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이처럼 트렌디한 공간에서 세정만의 고품질 제품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주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세정의 이 같은 노력은 대치342 성과로도 나타나고 있다.

앞서 10월 중순 대치342 오픈 당시 세정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호평받는 온라인 브랜드 WMC와 DEINET을 오프라인에서 만날 수 있어 주목받았다. 올초 론칭과 동시에 품절 대란을 일으킨 DEINET은 대치342에서 오프라인 최초로 제품을 공개해 많은 고객이 발걸음했다.

이달 초 진행한 WMC 팝업스토어의 성과는 기대 이상이었다고. WMC와 컬래버레이션 컬렉션을 발매한 걸밴드 QWER의 히나가 방문하는 등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진행해 방문객이 급증하기도 했다.

히나와의 현장 이벤트를 연 지난 7일에는 영하의 날씨에도 매장 밖 건물 전체를 두를 정도로 긴 오픈런 웨이팅이 이어졌다고 한다.

배 팀장은 "현장 이벤트 전날인 금요일 저녁부터 줄을 선 고객도 있었고 새벽 2시경부터 30명 이상이 줄을 서 놀라기도 했다"며 "추운 날씨에 안전상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날부터 줄을 선 고객은 근처 실내 장소에서 쉬도록 유도하고 새벽에도 현장 상황을 지켜보며 원활한 행사를 위해 각별히 신경 썼다"고 떠올렸다.

배장한 세정 비주얼기획실 실장 및 대치342 TF팀장.(세정제공)

배 팀장은 "대치342가 아직 오픈한지 2개월밖에 되지 않아 매출이나 성과를 수치로 말하기는 이르지만, 조금씩 입소문이 나면서 방문객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배 팀장은 "MZ세대를 비롯해 차별화된 공간 경험을 선호하는 소비자 니즈에 부합했다"며 대치342의 인기 비결로 '새로움'과 '오프라인 혜택'을 꼽았다.

그는 "매출도 중요하지만 세정의 새로운 모습,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브랜드별 제품의 특장점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의미가 크다"며 "대치342의 최대 성과는 새로워진 세정의 브랜드 이미지와 제품의 강점을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대치342는 향후 브랜드 간, 제품군 간 경계없이 오직 세정에서만 선보일 수 있는 기획을 검토 중이다.

그는 "대치342는 올해 50주년을 맞은 세정그룹이 향후 100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기획돼 만들어졌다"며 "50년 역사와 장인정신을 계승해 새로운 도약에 나선 세정의 변화와 혁신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확신했다.

그러면서 "세정은 좋은 품질의 상품을 진정성 있게 만들고, 잘 만든 상품을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해 고민하는 라이프 스타일 전문 기업"이라며 "고품질 제품과 새로운 공간을 연출해 선보이는 대치342에 방문해 세정만의 매력을 직접 경험해 보시기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jinny1@news1.kr